"돈 많은 사람은 아이폰, 돈 없는 사람은 중국폰을 산다. 이게 현실이다"
"(삼성폰) 고가라인에서 아이폰에 버금가는 독창성이 있어야 된다"
"갤럭시 시리즈의 다른점을 모르겠어"
--------------------------------------
비록 3명의 베트남 대학생들이 한 말이지만 제 개인적인 10년의 동남아 생활을 토대로 봤을 때 태국도 마찬가지고 동남아인들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인식이 딱 이렇습니다.
아이폰=고급브랜드=부의 상징=나는 남보다 부자라는 과시용
"갤럭시 시리즈의 다른 점을 모르겠어"라는 베트남 대학생의 말처럼 삼성폰은 갤럭시 브랜드 하나 가지고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 아우르니 고급 브랜드도 아니요 그렇다고 싸구려 브랜드도 아닌
확실하게 포지셔닝을 못 시켜 놓은 어정쩡한 이미지가 되서 돈 있는 사람은 아이폰 사고, 돈 없는 사람은 중국폰 사는 참 애매한 현실입니다.
고급 이미지는 이미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고, 저가쪽에선 중국폰들이 치고 올라오니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게 동남아 시장 뿐만 아니라 저개발지역, 개발도상국 지역 등 빈부 격차가 큰 신흥지역은 거의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부분인데 문제는 이 시장이 현재도 엄청나게 큰데다 빠르게 더 커지고 있다는거겠죠.
얼마전에 삼성에서 스마트폰 제품전략, 브랜드전략을 좀 바꿨던데...그다지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라서
이게 시장에서 통할지는 개인적으로 좀 미심쩍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드를 둘로 나눠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하고 동시에 중저가 시장에서도 선전했으면 합니다.
여튼, 조만간 나올 삼성 폴더블폰이 당장 판매량으로 지각변동을 일으키진 못하겠지만 '혁신'과 '기술'의 아이콘으로 다시 한 번 삼성폰이 도약하는데 일조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