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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6 15:43
경제 철학 - 9 선택, 기회비용, 정보의 불완전성. 상식 '사회는 왜 변화하는가?'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893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진지모드로 돌아온 필자입니다.
오늘은 경제철학이란 분야를 논하기 전에 단어의 의미를 파고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그래서 약간 소피스트 적인 방식으로 문답형 질문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좀 되집어보는 시간을
가질가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상식' 을 정의하길, 18세 이전에 배우는 사회가 알려주고 싶은 것을 모아놓은 커리큘럼의 합 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대답을 한적이 있습니다. 역시 상식과 연관되는 또다른 독설중 서양 철학의 대가인 러셀의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과 회의를 제기함으로서 건강한 상태의 상식을 유지할수 있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당연히 여기는 것들' 을 공격하는 시간을 좀 가져볼가 합니다. 이것이 반드시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는 것을 미리 말하두고자 합니다. 단지 러셀식으로 더 나은 상태를 위한 필요조건으로서 제시하는 것 입니다.

 경제는 무엇일가요? economy라는 말을 언어적으로 풀어놓으면 원래 그리스 어에서 유래하는데 '집안일을 관리하는 일'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경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경영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하겟다, 혹은 하지 말아야 겟다. 의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추후 행동을 계획 수행 관리 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택의 존재입니다.

 선택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가능성 중에서 하나를 혹은 복합적인 소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선택의 여러 갈림길에서 '일부' 가능성을 배제하고 일부만을 따르는 것이죠. 그런데 인간은 대체로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한예로 여러분이 지금 10만원이 있는데 이 돈을 영어학원비에 써서 토익점수를 올려 장기적으로 자신의 재능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고 10만원으로 술을 먹고 기분좋게 친구와 노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그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죠. 선택을 하면 다른 쪽의 가능성은 배제됩니다. 일종의 기회비용이 발생하죠. 문제는 선택을 하는 시점에서 일부의 가능성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욕구중 일부를 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기회비용이 발생하지만, 선택을 하는 시점에서는 그 기회비용이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산정하기가 힘듬니다. 단지 선택을 하는 시점에서 '더 나아 보이는 기대'를 따라 그 선택을 할 뿐이죠. 이를테면 선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불확실성을 내포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실제의 예를 들어 볼가요? 대체로 남자들은 첫사랑을 못 잊어합니다. 물론 첫사랑이 아닌 사람과 만나서도 행복하다고 여기고 살죠. 그런 와중에도 다른 것에 대한 추억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과거로 되돌아가서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혹은 다른 모습이였다면? 같은 상상을 합니다. 물론 그 과거에 행해진 선택이 반드시 선택하는 사람의 의도데로 되는 것은 아니였을테지만 상황에 대한 주도권이 있었던 경우에도 마찮가지로 일종의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후회하죠. 그렇다고 지금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고 그때의 선택을 되돌리라는 것은 아님니다. 단지 사람인 이상 그렇다는 거죠. 그때는 별로여서 포기한 그래서 다른 것을 택했지만, 시간을 되돌려 놓고 보면 정말 선택해야 했던 것은 이쪽이 아니라 그때 버렸던 바로 그쪽이였어.. 라는 식의 한탄이죠.

 분명 선택은 각 개인이 자유의지로 한것입니다만, 실제론 그 선택을 내릴때 '정확한' 선택의 결과를 알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라면 가능하겟죠. 하지만 우린 신이 아니라 인간이니까요. 겨우 인간의 능력으로는 미래를 알수 없으니 선택의 결과에 대해 정확한 정보라는 것 따윈 세상어디에도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모든 선택은 필연적으로 정보의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여기는 많은 것들은 분명 사회적으로 일반적으로 다수에 의해서. 등의 단어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혹은 당연히 여기는 다수가 그래왔던 선택들의 합이 일종의 관습이자 상식이 되죠. 물론 그 선택들이 잘못되었다면, 상식으로 존재할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것또한 선택이고 선택인 이상 필연적으로 정보의 불완전성을 내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 철학 부분에서 선택과 기회비용, 그리고 내포되어 있는 정보의 불완전성을 고민하는 이유는 이것이 단순히 개인의 소소한 인생사나 경제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실 '상식'으로 대변되는 사회의 인식 혹은 제도에도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러한 일반적인 사회의 상식 혹은 컨센서스가 극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가령 혁명이 그것이죠. 프랑스 혁명은 신분제라는 '상식'을 박살내버림니다. 오늘날 우리는 신분제가 '비상식'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불과 300년 전만 해도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였습니다.
 우리는 지구가 둥글고 태양을 따라 돌고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400년 전만해도 그런말을 했다간 화형에 처해지곤 했습니다. 
 지금은 몰락했지만 100년 전만 해도 공산주의를 이루기 위해 여러 사회적인 실험이 행해졌습니다. 러시아는 혁명을 겪었고, 대공황이 있자 해법을 찾기 위한 많은 지식인들이 공산주의를 그 대안으로 여길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유시장경제 학자인 슘페터도 말년에 사회주의를 지지했죠.(물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다름니다만, 원칙적으로 정부개입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한 맥락을 가지고 있죠.) 아인슈타인도 한때 FBI로 부터 공산주의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회가 당연히 여기는 집단 선택으로의 '상식'은 시대에 따라 분명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가 처한 상황의 산물이고, 선택이 기본적으로 '불완전성'을 가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미래에도 이런 상식의 급변 혹은 점진적인 변화가 이루어질수 있을가요?
물론입니다. 

 대체로 이런 상식이 변하게 된것은 일종의 지식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견해였던 지식이지만 일종의 선택의 대안이 될수 있게 되면 급속히 다수화되며 기존의 상식이 가지고 있던 권위를 깨버리고 그 위상을 차지하죠. 칼 포퍼식의 설명이 통하는 거죠.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것이라고 해도 시대적인 필요에 따라선 바뀔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의 경제철학 1-8까지의 설명을 통해 우리시대의 문제는 일종의 디플레이션이고, 달리 말해서 인류가 가지고 있는 생산양식으로는 인류 전체에게 능동적인 고용관계를 제공할수 없기 때문이다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경제적인 역할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소외가 발생하며, 이것이 빈곤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설명드렸습니다.

 문명이 만들어지는 것은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일딴 누군가가 먼가에 대한 지식을 만들어내면 그것이 사회적으로 전파되어 적용되고, 그 적용의 결과 사회적인 역할의 조정이 만들어지죠. 그 결과 소유권의 조정이 만들어집니다. 부는 집중되고 실업자가 발생하죠. 참 아이러니 한것은.. 누군가는 분명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지식'을 발견 혹은 발명 했는데 반드시 결과가 좋은 쪽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점입니다.

 달리말해서 의도와 결과는 따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가령 여러분이 획기적인 신약을 개발해서 한알만 먹으면 평생 감기 암 면역질환 기타 등등 내과적인 질환에 거릴수 없는 완벽한 면역강화제를 만들어낸다고 합시다. 그 결과는 다수의 행복과 복지 증진일것 같지만. 실제로는 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보험설계사 기타 등등 수많은 직업을 사회적으로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그 사람들의 사회적인 역할이 당신이 만든 새로운 지식에 의해서 '조정' 된 것이죠. 결과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해지고 따라서 사회적인 역할을 소실하며 그래서 불행해지며 건강도 나빠집니다.

 우리는 지식의 양면성을 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택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회의 변화가 우리 개개인의 정보에 대한 선택의 합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바로 우리 자신의 인생이 그런 인식과 선택에 의해서 영향받기 때문이죠.

 자유에 의해서 무조건 최선의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지식이 반드시 인류에게 더 나은 문명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님니다. 자유는 항상 자유의 책임을 생각하지 않고 존재할수 없습니다.


 상식이 필요에 따라 변화해야 하는것은 기존의 상식이 더이상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문제,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선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어쩌면 극적이고 격렬한 사회적인 역사적 변화가 수반될지도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일종의 다른 '상식'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여기서 부족한 저의 능력으로 이것이 대안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의 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그렇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말하는 정도입니다.

 자유, 자유의 의한 지식의 발생, 지식, 지식에 따른 소외의 발생, 소외, 소외를 해결하기 위한 자유의 제약,
아이러니 하지만 이것이 일종의 문명의 메커니즘이다는 것. 역사가 만들어지는 기전이다는 것이 제가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이것또한 지금은 소수의 견해일 뿐이죠. 그러나 미래는 인간인 이상 아무도 모릅니다. 

 다소 혼란스러운 내용이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주제일겁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선..
원하던지 원하지 않던지 여러분이 고민하게 될 주제이기도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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