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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11 15:37
[잡담] HBM 포함 AI 메모리 수요에 아직 감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글쓴이 : 강남토박이
조회 : 1,647  

지금 반도체 업계 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HBM 그거 전체 디램 용량의 1.5%밖에 안 되는데, 그게 연간 3~40% 성장해도 별 것 아닌 시장규모 아님?" 이럴 수 있음.


그런데 지금 HBM 포함 AI 메모리 수요가 일반 사람들 상상 이상으로 ㄹㅇ 미쳐 돌아가고 있는데, 심지어는 시장조사기관이나 애널리스트들도 급격한 수요 변화를 못 따라가서 숫자 업데이트가 느릴 정도임. 해외 시장조사기관이나 애널리스트들은 그나마 변화를 캐치하는데 국내 애널리스트들이 많이 느림. 국내 애널 중에서는 삼성증권 황민성 이사만 진작부터 이 변화를 캐치하고 있어서 좋게 봄. 그러다 보니 숫자 반영이 느린 예전 리포트들에 나온 숫자를 인용해서 HBM 시장 규모를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런 관점에서 해외 주요 시장조사기관, 증권사의 HBM 시장 전망 자료를 시간 순으로 보면


1. 트렌드포스 8월 8일자 리포트: HBM 출하량이 23~24년 연평균 105%씩 증가, 24년 매출액은 89억 달러로 YoY 127% 증가

트렌드포스: 23~24년 HBM 연평균 105% 성장(기존 45%) -
 


2. 옴디아 8월 4일자 리포트: 전체 디램에서 HBM 매출 비중이 올해 7%에서 내년 15%로 115% 증가함. 내년 디램 시장 규모를 700억 달러(21년 역사적 Peak가 약 910억 달러)로 잡으면 HBM 예상 매출액은 거의 105억 달러임.

옴디아, 가트너의 AI 디램 전망 

첨부는 최근 발간된 옴디아의 디램 Monthly 리포트인데,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 뭐냐면 1. 23년 HBM 성장률을 기존 50%에서 80%로 상향 전망함. 내년에도 100% 가까이 성장할 것.

3. 7월 12일 하이닉스 IR: 24년 HBM 매출 YoY 2배 이상 성장+AI 서버 전용 128GB 이상 대용량 DDR5 모듈 역시 매출액 YoY 2배 이상 성장


4. 모건스탠리 7월 7일자 리포트: 24년 HBM 매출액 YoY 106% 증가함.

5. 씨티 6월 20일자 리포트: 24년 HBM 매출 153억 달러로 YoY 212% 증가



특히 최근 발간된, 그러니까 가장 신뢰성이 높은 두 주요 시장조사기관(트렌드포스, 옴디아)의 리포트에서는 이제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매년 2배 이상 성장(2년 누적 총 4배 성장)을 당연시하고 있음.


또 내가 계속 추적하는 게 리포트에 나온 추정치 변화거든. 그렇게 보면 올해 3월자 트렌드포스 리포트는 23~24년 HBM 출하량 증가율을 연평균 35%로 전망했었는데, 6월자 리포트에서는 그 수치를 45%로 높였고, 최근자 리포트에서는 무려 105%까지 높였음. 옴디아 역시 4월자 리포트에서는 HBM 수요가 25~26년까지 올해 대비해서 2배 성장(CAGR 30%)한다고 봤었는데, 최근에는 그 수치를 당장 내년에만 2배 이상으로 높였음. 더 의미 있는 건 옴디아, 트렌드포스 모두 적어도 24년까지는 HBM3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는 사실임. HBM3 공급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해도 수요가 너무 강력해서 가격이 안 빠지는 것임. 정말로 수요 성장 예측치가 실시간으로 미쳐 돌아가고 있음.


내 생각에는, 그리고 최근자 리포트들을 참고하면 HBM 수요는 최소 내년까지 매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고, 매출 규모는 내년에 거의 100억 달러에 육박할 것 같음. 이 시장을 삼전/하닉이 반반 나눠 먹고 영업이익률 50% 잡으면 내년에 HBM에서만 삼전/하닉 각각 영업이익 3조 원 이상씩 발생함. 특히 AI 메모리 비중이 가장 높은 하닉은 거기에 128GB 이상 대용량 DDR5 모듈까지 합쳐서 AI 디램에서만 내년에 영업이익이 4.5조 원 이상 나올 것으로 보임. 전체 디램 물량의 5%도 안 되는 고부가가치 제품들에서 영업이익이 막 4~5조 원씩 나오는 상황임.


그 이후인 25년 HBM 평균 ASP도 그리 안 빠질 것 같은게, 24년 말부터 기존 HBM3보다 속도와 용량 모두 1.5배 이상 개선된 HBM3e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거든요. 25년부터는 HBM3 가격은 점점 하락하겠지만 가격이 더 높은 HBM3e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전체 평균 ASP는 그리 빠지지는 않을 것 같음. AI 메모리는 무조건 가격보다 성능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임. 그래서 성장률이 절반으로 꺾인다 쳐도 25년에도 HBM은 한 50% 성장(25년 매출액 150억 달러)이 가능할 것 같고, 그러면 삼전/하닉은 HBM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거의 5조 원씩 나올 것임. 이런 고부가가치 시장을 최소 몇 년 간은 한국 기업들이 독점할 예정임. 마이크론에게는 국물도 없을 것임.


더불어 GPU에 Near Memory로 탑재되는 HBM 뿐만 아니라 지금 HBM과 더불어 영업이익률 50% 이상 나오는 또다른 제품인 TSV 어드밴스드 패키징 적용 128GB 이상 대용량 디램 모듈(AI 서버 CPU에 메인 메모리로 탑재) 수요도 급증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SCM 용도의 CXL과 LPCAMM, 그리고 훈련된 AI 모델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일반 클라우드 서버 투자 확대와 그에 탑재되는 일반 서버 디램 역시 같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함. 거기에 시간이 더 지나면 온 디바이스 AI를 위한 GDDR, LLW 등의 수요도 추가 발생하겠지.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단 HBM 수요부터 과소평가하고 있을 뿐더러 HBM 외의 AI 컴퓨팅 관련 메모리 수요는 아예 생각조차 안 하고 있는 것 같음. AI 컴퓨팅에서 메모리, 특히 디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예 감을 못 잡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AI 반도체의 가장 큰 수혜자로 착각하기 쉬운 TSMC나 파운드리 선단공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AI 혁명의 혜택을 많이 받을 게 바로 디램이라고 확신함. 특히 AI 혁명을 과거 비트코인이나 메타버스처럼 잠시 지나가는 한 때의 테마로만 생각하는, 진짜 잘 모르면서 떠드는 일부 주식쟁이들을 보면 그저 코웃음만 나올 뿐임. 그리고 궁극적으로 AI 혁명과 컴퓨팅 파워의 핵심인 메모리를 한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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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구먹자 23-08-11 22:42
   
영업 이익률 50%의 근거는?
그거 없음 지금 니가 하는 말 다 헛소리야.
수요 예측이야 모두가 할수 있는거고 각자의 생각이 있으니 뭐 신경 쓸바 아니지만.
HBM영업 이익률 50% ?
너 무슨 근거로 이런 말하는거여?
회계 기준에 따라 휙휙 달라지는거긴 하지만 그걸 알려면 몇 가지 기밀 사안에 접근 해야하는데
그건 니가 내부인이 아니라면 절대 못 얻을 것들인데 아니 내부인도 관계자 아니면 접근 못하는 건데
어떻게 그걸 알수 있어?
구라 적당히 쳐라. 이 사기꾼아.
니가 올리는 글 사기성이 농후해서 댓글 안다는 편인데 영업 이익률,  마진 여튼 뭐가 됐든 50%라는 거에
어이가 없어서, 너무 노골적으로 구라를 치고 있어서 댓글 단다.
적당히 해라 이 인간아.
여기서 더 나가면 너 진짜 사기꾼이야 임마.
솔직히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지만 공정 최적화 제대로 못하면 남 좋은 일만 시켜줄수도 있는데...
지금도 HBM가져가서 tsmc에서 빅칩 패키징 하는데 원가 구조상 진짜 어찌 될지 모른다.
삼성 얘기가 나오는것도 결국 삼성이 빅칩 패키징 성공할때의 이야기인데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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