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억 달라
자료 출처
에너지 무역수지 동향은 2022 년 9 월까지 월 단위로만 나와 있고, 이 글에서 말하는 2022 년 수치는
2020 년, 2021 년 1~9 월까지 수치가 한 해의 69 % 정도였다는 것을 기준해서 추정한 수치이고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에너지 무역수지는 석유제품 수출액에서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석탄, 우라늄 수입액을 뺀 액수이고,
반도체 무역수지는 반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 수입액을 뺀 액수입니다.
국내에 있는 외국기업의 수출은 한국의 수출로, 외국기업의 수입은 한국의 수입으로 잡히는 것과 같이
외국에 있는 한국기업의 수출은 외국의 수출로, 한국기업의 수입은 외국의 수입으로 잡히는 것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결과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위 수치들은 다음해에야 집계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간감각과 안 맞을 가능성이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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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역수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에너지 적자겠죠.
2012 년에 1284 억달라 적자.
2016 년에 543 억달라 적자로 근래 최소 적자.
2022 년 7 월쯤에 집계되었을 2021 년 수치는 987 억 달라 적자.
2022 년에 1458 억달라 적자로 근래 최고 적자.
흑자요소중에서는 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겁니다.
2011 년에 177 억달라 흑자로 근래 최소 흑자.
2018 년에 820 억달라 흑자로 근래 최고 흑자.
마음 같아서는 반도체 흑자로 에너지 적자를 다 매꿨으면 좋겠지만,
반도체 무역수지 + 에너지 무역수지는
2012 년에 1102 억달라 적자가 근래 최고 적자.
2020 년에 131 억달라 적자가 근래 최소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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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무역수지는 저유가에 힘입어서
2015 ~ 2017 년동안 894 ~ 952 억달라 흑자였습니다만,
비중도 크고 해외 요인의 영향이 큰 반도체와 에너지를 제외한
무역수지를 보면 일관된 변화를 보여줍니다.
2013 년 1472 억 달라 흑자로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 후
1000 억 달라 이상 흑자를 유지하지 못 하고
2018 년에 869 억 달라 흑자를 찍은 후,
2021 년 614 억 달라 흑자
2022 년에는 436 억 달라 흑자로 줄어듭니다.
2021, 2022 년 무역수지 폭락은 에너지 무역수지 악화가 주된 이유.
2022 년은 미국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요인이 추가된 탓이 크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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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1/3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벌써 2023 년 무역수지 적자는 400 억달라 가까이 증가할 것 같네요.
에너지 가격도 크게 떨어질 기미가 없기 때문에
2023 년 전체 무역수지는 800 억달라 정도 적자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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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등이 국내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서
한국의 수출액 증가 가능성이 큰 만큼, 코로나 후유증 기간이 지나면
금리, 인플레이션, 유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암흑기를 벗어날 수 있을테니
무역수지 적자인 구간은 해봐야 내년까지로 끝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