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이며, 토지보유 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말에 비해 1.3% 증가한 256.7㎢(2억5674만㎡)으로 나타났다.
전 국토면적(10만413㎢)의 0.26%을 차지하며, 공시지가로는 31조6906억원어치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31조6906억원으로 2020년 말 31조4962억원에 비해 0.6% 늘었다.
면적 기준으로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 6.0%, 2015년 9.6%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2.3%로 증가율이 둔화된 후 2017년 2.3%, 2018년 1.0%, 2019년 3.0%, 2020년 1.9%로 이어지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주요 증가원인은 한국인 부모로부터 미국·캐나다 국적 자녀에게 이루어지는 증여·상속이나 토지를 보유한 내국인이 외국 국적을 취득하여 발생하는 계속보유 등에 의한 취득(462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국적 교포가 1억4356만㎡(5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7121만㎡(27.7%), 순수외국인 2254만㎡(8.8%), 순수외국법인 1887만㎡(7.4%),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