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11.15. 오후 8:26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효과가 서울 집값에 제대로 투영되고 있다. (중략)
5일 한국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0.88% 올라 9월(0.92%)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단위로 보면 아파트 1.18%, 연립주택 0.51%, 단독주택 0.25%로 각각 전월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전월(0.72%)보다 약간 낮은 0.71% 상승하며 지난 4월(0.35%) 이후 6개월 만에 오름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출 규제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0.83%)은 9월(0.90%) 이어 두 달 연속 작아졌다. 단독주택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9월 0.42%에서 10월 0.38%로 오름폭이 0.04% 줄었다.
반면, 빌라로 불리는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0.55%를 기록해 4월(0.20%)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재개발 등 개발 호재 지역의 저렴한 빌라와 연립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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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62% 올라 전월(0.59%)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0.75%(서울 0.48%·인천 0.815·경기 0.91%) 전월(0.8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5대 광역시(0.53%)를 포함한 지방의 전셋값은 0.50%로 전월(0.40%)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도 0.32% 오르면서 전월(0.2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전세거래가 뜸한 서울은 지난달 주택 전셋값이 0.48% 오르며 전월(0.5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월세는 0.25% 상승하면서 전월(0.2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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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 9월 0.68%에서 10월에는 0.63%로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월세는 0.30%에서 0.3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