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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0 12:21
[잡담] (뉴욕타임즈) 더욱 심해지는 아르헨티나의 고통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3,942  




오늘자 뉴욕타임즈 메인에 걸린 기사들 중 하나입니다.
9번이 넘는 IMF 구제금융을 받은 단골손님 아르헨티나의 현 상황에 대한 기사인데
핵심적인 내용만 번역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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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0년 아르헨티나 경제성장율 -10%,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의 이탈 가속화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하락
화폐가치가 떨어지며 식량, 비료 등 수입품 가격 상승
인플레 40% 이상
40%가 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빈곤의 수렁에 빠진 상황


팬데믹으로 아르헨티나 국가재정이 작살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가 2018년까지 IMF로부터 받은 570억 달러의 구제자금 중
450억 달러에 대해 새로운 변제계획을 밝혀야 하는 상황


10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국은 불협화음이 팽배
현 정권은 전직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의 강한 도전에 직면
현 부통령은 IMF에 전투적인 스탠스를 요구 중
재계에선 정부가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전략 도출에 실패했다며 비난


페르난데즈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정부예산 삭감 대신 그 돈을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쓸 수 있도록 IMF와 딜을 할 수 있길 기대
이런 바램은 과거 같았으면 실현 불가능했을 것
과거 IMF는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터키, 아르헨티나에게
지출의 대폭삭감을 강제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꺼버림으로써 
국제구호에 의존적인 이들을 처벌


하지만 최근 2년 Kristalina Georgieva가 IMF를 이끌면서 
과거 (구호자금을 받는 국가의) 재정 규율에 집착하던 IMF의 전통을 완화시켜...
Kristalina는 팬데믹 구제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자 증세를
각국 정부에 권고했고, 아르헨티나는 2020년 이를 채택


작년에 IMF는 아르헨티나의 부채 상황 분석 후 
아르헨티나가 이를 감당할 수 없다 여기고 채권자들과의 협상을 마련
세계최대 투자회사인 블랙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채권자들은 660억 달러 규모 채권의 감가상각에 동의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는 강도높은 지출삭감 없이 
올해 갚아야 하는 38억 달러, 내년 갚아야 하는 180억 달러 이상의 부채
상환시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IMF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하에  일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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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썰>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은 경기 회복이 되고 있거나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현재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극심한 불황에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겪고 있는 브라질,
얼마 전 신용등급이 강등된 말레이시아 등의 사례처럼 
많은 신흥국과 개도국에서는 여전히 아주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백신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세계경제가 향후 어떤 식으로 회복할지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상징하는 '나이키 모양'의 회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속단하긴 이릅니다만 아직까지는
선진국 경제는 위로, 많은 신흥국과 개도국은 아래로 향하는 'K자 모양'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팬데믹이 한 국가 내에서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데 
국제사회에서도 같은 모양새인 듯 합니다.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그 동안 팬데믹 위기 억제와 재난구호, 경기부양을 위해 쓴 막대한 지출로 인한 
부채가 재정이 약한 국가들의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부채의 역습',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간극이 더욱 심화되는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로
일부 선진국들과 여러 신흥국 및 개도국들이 팬데믹의 수렁에서 상당기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이 문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이슈가 
적어도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엔 본격적으로 부각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아직까지는 사정이 나은 선진국들조차 백신접종과 이제 막 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자국 경제의 장밋빛 전망에 다들 정신이 없지만서두요.



써 놓고 보니 너무 비관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 썰이니...ㅎㅎ
그나저나 신흥국들 말고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쪽 부실한 선진국들의 
최근 상황도 궁금해지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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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지훈 21-04-20 12:26
   
Tigerstone 21-04-20 12:59
   
한국은 선진국막차탄게 정말 신의한수이자 조상님들이 도와주신거 같다.
     
의자늘보 21-04-20 14:26
   
조상님들이 도운 것도 아니고
신의 한수도 아니고
다까지 마시요의 영도(는 개뿔) 때문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허리띠 바짝 졸라메고 열심히 열심히 피와 땀을 갈아넣었기 때문입니다.
          
황제폐화 21-04-20 15:21
   
뭐지??
다른 나라 사람들은 흥청망청 놀고 먹었다는건가?
               
내일을위해 21-04-20 16:16
   
뭐지?? 
우리 국민들 부지런하고 성실한거 본인만 모르나?
밤새 미싱돌리고 허리띠 졸라매서 동생들 교육시키고 자신도 야간학교다닌 그분들이
정시출근하고 정시퇴근했던 사람들하고 같다는건가?
               
떠나자 21-04-20 19:10
   
뭐지? 흥청망청 먹고 논거 모르남?
남미 사람들 저축 교육 이런 개념 아에 없는 사람들임
브라질사람들 1년 돈모으는 이유 1위가 축제때 쓸려고...대표적인게 잘아는 리우 축제
한국인은  악착같이 돈모아서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나라라서
그레서 이만큼 온거
                    
진빠 21-04-21 06:47
   
그 동네는 하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늘 안쓰면 내일 돈을 더 써야하는 생활에 익숙해졌다고 하더라구욥.

씁쓸한....
               
의자늘보 21-04-20 20:24
   
응.
너 다른 나라 구경한 적 없는가 보구나.
아니면 니 주변에는 죄다 놀고 쳐먹는 놈들만 있던지...
니가 얼마나 무식한지 확인할려면 우리나라 근로시간을 다른 나라랑 비교한 거 좀 보고와.
그리고, 초면에 반말하는 싸가지는 여기서 써먹지마.
나이를 똥구멍으로 쳐먹은 놈들이나 하는 짓이니까...
빛둥 21-04-20 14:00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나라들은 농업, 축산업, 광업 산물의 국제가격이 오를때까지는 답이 없어보입니다.

중국이 한창 고성장하면서, 자원가격이 계속 올랐던 10여년 전 시절이 그립겠네요.
사이공 21-04-20 15:16
   
경제학자들의 예측도 상황이 더 악화되면 되었지 좋은 방향으로는 가기 힘들고 예측하더군요
바람노래방 21-04-20 16:03
   
이쪽 동네는 저렇게 경제가 파탄나도 일단 먹는것 걱정은 크게 없어서 위기감이 그다지 없고
상처를 도려내 구조적 처방이 아닌 단기적 땜빵만 남발하고
국민들도 국가에 신뢰가 없다보니 국민고통을 수반하는 구조개혁에 극렬 저항을 남발함
소심한불혹 21-04-20 19:24
   
아르헨티나는 국가부도만 1800년대부터 9번 낸 나라입니다...  나름 노하우도 많아요.

국가 부도 내도, 팔아먹을 자원이 워낙 넘치는 자원부국이라... 농수산물이 싸서 입에 풀칠하는데는 문제 없음.
신서로77 21-04-20 22:39
   
비관적 아니죠...비판적으로 보고 의심해야 위기에 빛을발하죠...장미빛 시나리오는 그렇게되면 다행이고 아닐수도 있다에도 대비를 해야겠죠...
에페 21-05-07 12:29
   
아르헨티나로 보는 세계 경제. ㅋㅎ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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