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차피 삼성도 미국에 지을려고 간을 보고 있던 거니 삼성의 큰 부담은 아닙니다. 좀 투자 시기가 앞당겨 질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저 공장에서 무엇을 생산할 거냐는 건데.... 메모리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투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파운드리 생산이 더 적합하기는 한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으니 공장을 지어도 그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네요. 저 돈이면 2-3 나노급 미래의 공정이면 라인 1개 정도 현재 최신 공정 정도면 2개 정도 건설할 정도가 겠군요.
솔직히 미국이 지금 나서는 건 삼성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메모리 분야를 가져오겠다는 게 아니죠. 그냥 대놓고 파운드리(생산을 외국에 위탁 주던 걸)를 미국 업체로 돌리겠다는 것과 중국의 반도체 성장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소리죠. 미국이 이번 반도체 대란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정책을 통해 제대로 깨닫고 맘먹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그래 원천 기술은 우리꺼니 굳이 자체 생산할 필요 없이 생산은 노동력 싼 데서 생산하지 했던 마인드라면 이제는 반도체가 국가 산업의 기반이라는 생각에 그 생산 자체도 미국 기업이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행보라고 봅니다. 이런 미국의 의도대로 간다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건 삼성(삼성도 어느정도 손해를 볼 수도 있겠죠)이 아니라 tsmc가 될 거라고 봅니다.
네 보신대로 입니다. 중국 때문에 미국이 움직이는 거죠.
오로지 파운드리가 주력인 tsmc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것도 맞습니다.
미국 내에서 파운드리를 돌리면 대만으로 가는 주문 물량이 줄어 들 것은 자명한 일이죠.
자국에서 자체 생산 하면 즉각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반도체 가격 갑질도 사라지는 거죠.
미국과 한국의 인건비도 이제 큰 차이가 안나고 한국 삼성도 노조가 생겼기에 삼성이 궂이 한국에 공장 강행할 이유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앰코(구 아남반도체) 방문했을때 오너 부친이 한국에서 국회의원하신 분인데 미국에 거주하시죠.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한 이유를 얘기하면서 그래도 R&D센터와 핵심제조공장을 한국에 남겨 두는 이유를 듣는데 이런 분이 참된 애국자이구나 싶더군요.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은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한거만 가지고 욕하던데 나중에 삼성을 욕하는 사태만 제발 없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