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명과학은 중국 연구기관의 독무대
물리는 상위 50위에 국내 7개 연구기관 이름 올리며 경쟁력
중국, 등록금·생활비 100% 지원 연구매진
"장기적 기초과학 지원책 수립 안하면 도태 불가피"
한국의 기초과학 경쟁력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중국은 '천인계획'의 성과가 나타난 2015년 이후 기초과학 경쟁력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논문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미국에 육박하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계에선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정부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영국의 저명한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공개한 '네이처 인덱스 2021 아시아태평양'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상위 50개 기초과학 연구기관 중에 한국은 서울대(22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26위)만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은 중국과학원(CAS·1위)과 중국과학기술대학(USTC·2위)을 필두로 32곳의 대학과 연구원이 순위에 올랐다. 일본은 도쿄대(3위)를 포함해 9개의 대학과 연구원이, 호주는 5개 대학이 50위 내에 선정됐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