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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6 19:53
[잡담] 기억장치 전쟁 -2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684  

아래에 기억장치 전쟁이라고 발제하였습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conomy&wr_id=120802

 


최근 빅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빅데이터의 활용 여부에 따라 국가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가 국가적 전략물자라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로 데이터센터 및 서버 호텔이 미국에 있는 구글에 토지정보 이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이나는 자국에서 생성된 빅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 라인의 자율적 데이터 관리와 종속에 놀란 일본정부는 이제서 라인을 통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 국민 연금정보가 지워졌던 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금융정보의 증발이라 나라가 뒤집힐 정도의 사건임에도 그냥 넘어간 대단한 일본인들의 나라사랑입니다.

 


이를 보면 정보관리는 분명 기간산업입니다. 이젠 도장을 찍는 시대가 아니라서, 한번 잘못하면 국가정보나 비밀이 뿌리 채 흔들릴 수도 있다고 보아야 될 것입니다.

 


빅 데이터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 데이터를 담는 용기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그 빅데이터를 ;

- 안전하게 담아놓을 수 있는 용기

- 더 빠른 속도로 저장 및 재생할 수 있는 용기

- 더 많이 담아 놓을 수 있는 용기

저 전력(소모)으로 운영이 가능한 용기

 


이러한 디지털 용기라면, 시장에서 경쟁력의 확보는 더욱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누구나 더 성능이 좋은 제품을 쓰려하기 때문입니다. 그 고품질 용기를 한국의 용기장인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중에서 생수를 살 수 있듯이 다량의 메모리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겠지만, 이번의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보듯이 메모리의 수급상황의 과다나 부족은 또 다른 국가나 특정 산업에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한 나라 또는 한 분야의 산업을 발전이나 정체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그것이 파운더리이던 메모리이던.

 


메모리는 한동안 많은 회사들이 만들고 있어 자율경쟁의 리그전 속에서 널리 생산되는 다양한 규격의 범용품 이었으나 이제는 다 사라지고 몇 개 회사에서만 생산하는 제한경쟁속의 표준규격 제품화가 되었습니다. 제조업체에서, “지금은 이게 표준이야 그냥 써라고하면 그냥 써야 합니다. Buyer’s 마켓이라기보다는 Seller’s Leading 마켓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https://lh3.googleusercontent.com/-YIGd5v2C8jE/YF1ZN3-vIrI/AAAAAAAAAQk/xsmY1ozlTkgRWhibX1tEEsO0T2Jnw4v7gCLcBGAsYHQ/image.png

 

만약 상황이 바뀌어 반도체 시대 초기의 저용량 메모리 밖에 구할 수 없다면, 무선전화 개화기의 모토롤라 벽돌 휴대폰이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당시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3,995달러로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때는 통신 방식이 오직 아날로그로 음성만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음성 통화이외의 기능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제품 무게는 약 794g에 크기는 330 x 44.4 x 88.8(mm)라는 엄청난 크기이지만 8시간 충전에 4시간 연속 대기에 30분 정도의 통화만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휴대용 망치로도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은 제외하더라도 말입니다.

 


지금은 고용량, 고성능의 메모리를 생수처럼 흔하게 구할 수 있어서, 귀중함을 모르고 있지만, Major 공급처로 부터의 Supply Chain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전 세계적 산업 Crisis로 될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이 단순 메모리에서 CPU/GPU 등과 융합이 이루어진 표준화된 저렴한 기능성 반도체 제품을 IoT, AI 등에 결합된 용도개발을 한 후, 범용 시장에 뿌려 범람(?)시킨다면, 그리고 그것을 한국의 국적회사에서 기획, 생산 및 유통을 한다면, 그 제품으로 기능 표준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의 시장 장악력은 원유에 비할 바가 아닐 것입니다.

 


이런 것은 메모리 산업이 없는 다른 나라에서는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며, 한국의 산업생태계에서의 발생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의 일부 기업에서는 그런 움직임도 있다는 뉴스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를 비춰보면, 우리의 국적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물품이 원폭이 아닌 수폭이상의 폭발력을 가진 물건입니다. 원폭과 수폭은 가지고 있기에는 폼은 나겠지만, 민간인의 피해가 있을 수 있어, 결코 쓸 수는 없는 물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폭보다 더한 물건을 국적회사가 만들고 있다는 것을 우리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자각부재.

 


현대화된 사회에 있어, 반도체, 백신, 위생 마스크 등의 대량생산 능력은 당연히 힘(국력)입니다. 대량생산에 따르는 시장 쉐어는 생산 능력에 따르는 권력입니다. 표준화된 규격의 소유권도 힘입니다.

 


한국과 경제 및 정치적으로 공생을 추구하는 국가와는 Supply Chain을 유지하겠지만, 만에 하나 작년에 벌어진 일본의 수출규제와 같이 갈등이 발생된 국가와는 공존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외교와 국방의 대화에서 자국의 산업 생산력은 충분한 힘의 바탕이 될 수 있음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물론 위기관리 능력도 아주 강력한 국력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를 쓸 수 있는 방법 등이 궁금해서 발제했습니다.

 


그래서 원래의 질문은 차이나가 희토류(Rare Earth)를 무기화 하듯이 한국도 역시 대응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여러 다양한 생각을 물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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