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은 했다만, 우려가 좀 빨리 온 느낌?
생각 좀 해보면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 핵심 부품은
거의 자체 또는 자회사가 생산한다.
기타 부품 정도만 원가절감 차원에서
외주로 구매하는거고.
그런데 배터리가 전기차 성능의
핵심이며, 원가비율이 40~50%
정도 된다는데 직접 생산을
안 하고 가격경쟁을 할수 있을까?
그동안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마인드가 반도체 처럼 될거라고
믿었겠지만 나이브 했던거지.
현대차라고 별반 다를까요?
아마도 향후 배터리 3개사 중에서
현대차에 인수되는 기업 반드시 나올겁니다.
전기차 가격에 배터리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배터리를 사니까 차가 따라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에요.
독일 주도로 유럽에서 배터리 뿐만 아니라 반도체도 자립 시도가 있습니다.
고육지책인데 지금 배터리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유럽 제조업 국가들이 차세대 산업으로 넘어가는데 계속 걸림돌 되고 있거든요.
뉴스에 오바가 좀 있네요.
부품 없어 죽겠다 결국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겠네 수준입니다.
어제의 발표가 좋은 소식일리는 없지만,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배터리업체들이 가진 장점인 압도적인 캐파로 인한 규모의 경제도 무시할 수 없죠. 어제 발표한 폭스바겐의 목표가 2030년까지 40GWh짜리 공장 6개 건립해 240GWh 자체생산하는건데 현 투자계획대로라면 LG엔솔은 2025년 캐파가 4~500GWh고, 2030년에는 7~800GWh 혹은 이 이상에 근접하게 될겁니다. 정확한 값은 아니지만 생산용량의 비율로 러프하게 계산해보면 이론상 평균 생산단가가 2배 이상 벌어지는 거에요. 이게 규모의 경제가 가지는 파괴력입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완성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사이에 50%에서 20~40%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고, 격화되는 배터리업계 경쟁 속에서 배터리 가격하락과 원가절감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배터리 업체들은 원가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완전자동화 공정까지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재화는 모든 완성차 업체들의 염원이고 장기적으로 도모해야 할 목표이지만, 그게 계획처럼 실행될지는 두고볼 일이죠. 오랜 연구와 대규모 설비투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리튬공기전지 등 차세대 전지가 개발되어 상용화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과거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 시절 부품업체들을 수직계열화하던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입니다.
지나친 국뽕은 금물..
우리기업들이 좀 선도적이고 주도적인 걸 해야 하는데 항상 눈치보고 남되는거 보고 따라가는게 아쉬움.
현기차도 그랬고
밧데리도 그랬고.
우리의 장점이라면 남들과 똑같이 시작하면 아주 빠르게 진행하는 장점이 있지만 혁신적인 기술과 집중에는
대기업애들 눈치봐서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게 흠.
전기차 미국 스타트업만 봐도 정말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몇개가 나왔는지.
근데 이번 기아전기차도 현자동차에서 그렇게 혁신적인 디자인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