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알고리즘, 세계 금융시장을 침공하다
권용진 지음
| 카멜북스 | 2017년 08월 14일 출간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8599362&orderClick=LEA&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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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선물옵션으로 연 10%도 아닌 월 10% (=연 300%) 수익을 내겠다는 글에대해, 이미 많은분들이 좋은 댓글들을 달아주셨으니, 여기선 그냥 그 분께 그리고 시스템 트레이딩에 관심있는 분들께 투자전에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야 애널리스트도 아니고 주식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책은 그 흔한 사기꾼이나 로또급 운좋은 사람들의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그런 책이 아니라, CS 컴공과 출신이 월가 메릴린치에 퀀트로 가서 지내는 스토리에 대한 책이어서 지난 겨울에 정독했던 책인데, 매우 읽기 쉽게 잘 쓰여진 책이라 추천합니다. 제목에 인공지능은 그 딥러닝 인공지능이 아니라 그냥 시스템 트레이딩 얘기. 우선 책이 3부로 나눠져있어요.
1부는 월스트리트의 시스템 트레이딩 역사 (<-- 지적 상식을 늘리기 좋은 챕터입니다.)
2부는 메릴린치 퀀트로 일한 저자의 스토리 (<-- 소설 흐르듯이 읽기 재밌게 써져있습니다.)
3부는 퀀트를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 미래의 퀀트들에 대한 현직 퀀트의 조언이네요.)
1부에 선물매매와 유사한 워런트 매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고, 이 파생금융상품 수익내기가 쉽지 않은지에 대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수학자 물리학자들이 블랙-숄츠 방정식으로 옵션거래를 시스템화 시켰지만, 1987년 블랙먼데이를 통해 쪽박을 찬 이야기, 199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마이런 숄즈와 로버트 머튼이 개도국 채권과 옵션에 집중투자해서 수익을 내다가 1998년 외환위기때 쪽박찬 LTCM 사태 이야기, 2012년 팻핑거에 의한 나이트 캐피탈 사태등 이 분야 천재들의 쪽박사례들이 잘 얘기되어있고, 수학과와 CS컴공과 출신인 제임스 사이먼스와 D.E. Shaw가 어떻게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를 성장시켰는지에 대한 얘기들도 잘 나와있습니다. 이들은 주식거래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서 마이크로초, 나노초단계로 초단타 스프레드로 돈번 사람들이라 좀 다른 얘기죠. 그리고 몇년전 미국 정치경제계을 강타했던 플래시 보이즈, 알고트레이더들의 불법거래사태 스토리도 담겨있고. 도드-프랭크법 이후로 퀀트부서들이 다 해체되고 퀀트들이 다 짐싸고 나가게 된 얘기들 또한 흥미롭게 다뤄져있습니다.
최고의 천재라는 아이작 뉴튼도 많은 재산을 주식투자로 재미좀 보다가 South Sea Bubble로 쪽박차고이후 연금술에 심취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쉽게 돈 번다면 그만큼 큰 risk가 당연이 존재하는 법. 사기는 철부지만 치는게 아니고 믿을만한 전문가들도 친다라는 건 65조 폰지 사기로 마무리된 나스닥 의장출신 메이도프 사태가 증명했죠. 한국에선 4조 조희팔 사태로 30여명이 한강 정모했고. 조금이라도 투자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아무에게나 한바구니에 잃으면 타격이 갈 만큼의 재산을 맡기지는 않죠. 투자의 세계에는 인간의 욕심때문에 학습효과가 안이루어져서, 미국 SEC에 의하면 지금도 매일 몇 건씩 폰지사기 피해가 보고 되고 있다합니다.
여하튼. 저자가 얼마전에 ㅍㅍㅅㅅ에 인터뷰한 기사도 있었는데, 월스트리스 퀀트 출신이라 재밌는 얘기들이 많더군요. 한번쯤 읽을만 합니다.
* ㅍㅍㅅㅅ 저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