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때 신흥국이던 시절 일본 기업들을 벤치마킹하고 일본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하여 마침내 일본 기업들을 무너뜨렸듯이,
베트남 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업들을 추격해오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됩니다.
(물론 위 사례를 현재 한국과 베트남 기업 관계랑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예로 들었을 뿐입니다.)
왜 조심 해야 하는지 몇 가지의 예시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중국과의 관계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중국 열풍이 불었습니다.
공영방송이라는 곳에서는 슈퍼차이나를 방송하고, 온갖 사람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미쳐있었습니다. 기업들도 미친듯이 중국에 투자를 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할 뿐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소비재 시장에서 어처구니 없이 퇴장당했고, 중국 현지로 진출한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 기업들은 쥐도새도 모르는 사이 기술탈취를 당하고 있습니다. 국부 유출만 시킨 최악의 사례입니다.
2.현재 마찰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KFX공동개발 사업
처음에는 한국과 인니 양국이 기분좋게 사업을 시작하였지만
갑자기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통수를 치면서, 분담금은 내지도 않고 우리가 피땀흘려 개발한 기술들만 하이에나처럼 교활하게 빼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KFX 공동개발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고 프랑스와 손잡았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123205404008
3.얼마 전부터 시작된 굴기타령하는 중국놈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어려워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을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 베트남까지 가세한다면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반도체, 자동차만 만드는 나라가 아닙니다.
기술 장벽이 낮은 산업을 다루는 기업이라도 엄연히 보호해야 할 소중한 우리 기업입니다.
우리의 발목을 스스로 잡게 될 만한 투자를 해선 안됩니다.
잘 되고 있는 양국 관계에 왜 훼방을 놓느냐며 욕하실 분들,
우리나라 정부와 우리 기업들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
하실 분들 께서는 조용히 뒤로가기 눌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베트남은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서는 좋은 나라입니다. 저도 베트남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항상 우리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한국 베트남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상황이 언제 급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최근 베트남과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