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굴욕', 中시장 아이폰 가격 일제히 인하
애플이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최근 아이폰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시장의 가격인하 카드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 아이폰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3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애플은 1월 10일 중국 내 유통업체의 아이폰 가격을 인하해 실제 소비자 구매가를 낮추도록 했다.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는데 아이폰XR이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이뤄졌다.
애플의 가격 인하로 중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아이폰 모델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예를 들어, 아이폰XR은 징둥닷컴에서 6099위안(899달러)에,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선잉은 6199위안( 914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아이폰XR 가격 6499위안(958달러)보다 저렴.
이에 따라, 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도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1월 13일 이후에 전주 대비 76% 증가했다. 선잉은 애플 판매량이 아이폰8, 아이폰8+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아이폰XR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