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천하 깬다”… 삼성전자, 日서 세계 최대 갤럭시 전시관 열어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해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한다. 지난달 경쟁사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세대(5G)용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등 혁신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 것에서도 기술적으로 애플을 이길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읽힌다.
삼성전자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갤럭시 전시관(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다. 외관은 1000개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꾸며졌다. 하라주쿠는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불리는 일본의 대표 번화가다. 갤럭시 하라주쿠에서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역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갤럭시S10 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본 내 통신사업자만 지원하던 갤럭시 기기 수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 천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6.8%의 점유율로 4위에 그쳤다. 2위와 3위는 각각 일본의 샤프(9.8%)와 소니(8.6%)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