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벚꽃 관광 1위는 한국인…두달간 3조원 버는 일본
지난해 日벚꽃 본 외국인 중 韓 120만명으로 1위...6300만명 몰려 쓰는 돈만 3조원, 총 6조원 경제효과.
블룸버그통신은 간사이대학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일본의 벚꽃을 보려고 몰린 국내외 관광객은 총 6300만명에 달하고, 이들이 쓴 돈만 해도 27억달러(약 3조900억원)에 달한다. 전체 경제효과를 추산하면 규모는 58억달러(약 6조63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단 두달동안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 올해 역시 또 한번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120만명으로 최대 최고 기록. 지난해 처음으로 벚꽃 시즌 관광객이 연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올해도 이 기록을 넘는 건 수월하다는 예상이다. 2014년만해도 연간 1000만명 수준이었는데, 이듬해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저가항공편이 늘고, 엔화의 약세,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지도가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
이러한 관광 특수에 힘입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엔 외국인 관광객이 4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 이 때문에 비자 발급 요건 및 저가항공 규정을 크게 완화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일본 벚꽃 경제의 외국인 큰손은 한국과 중국.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3~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 한국은 120만명으로 1위를 차지. 중국 유커들(110만명)마저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