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9-05-06 08:28
[잡담] 우리나라 서민 경제의 진짜 문제점은 교육과 부동산입니다
 글쓴이 : 목젖업다운
조회 : 1,223  

만약 저 개인적으로 혼자 여유롭게 살 수 있다면 2, 300백 월급이면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저 혼자가 아니라 가족 두 세 명을 가장으로서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저 월급 빠듯하지요. 맞벌이라도 해야 할 겁니다.

저 두 것들은 적당한 선이 없습니다. 크면 클 수록 좋고, 돈을 많이 들이면 들일 수록 좋지요. 빚 내서라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예전에 어떤 프랑스 영화를 봤는데 아들이 파리에서 대학을 다니다 고향에 내려와서 아버지 일하는 회사에 취업합니다. 아버지는 평범한 노동자였고 아들은 회사 사무실에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부서로 가지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대학을 다녔으니 화이트 칼라로 일해야 한다는 말합니다. 그러다 아들은 발견하게 되죠. 아버지를 구조조정 대상을 올린 리스트를. 

차마 자기 손으로 아버지를 해고 리스트에 올릴 수 없었던 아들은 노조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노조에 참가하길 바라는데, 뜻밖에 아버지는 안 한다는 겁니다. 아들이 회사 중역으로 크는 게 중요하니까 싫다는 거죠. 그러자 아들이 하는 말.

'당신이 그렇게 사니까 그 수준으로 사는 거라고. 당신이 말하지 않았냐고 이런 일 하지 말라고 날 대학에 보내신 거 아니냐고. 그래서 난 성공했다고 당신은 그 모양 그 꼴로 살라고.' 모욕을 가하죠.

우리 아버지 세대는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 화이트 칼라로 살아야 한다는 요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기는 직업의 귀천, 그 의식이 각인된 세대들이 현재의 2, 30대들이죠. 그렇게 교육 받고 그렇게 컸으니까요. 그러니 아둥바둥 대학이란 걸 가게 되는 겁니다. 이 인식에다 교육, 부동산은 점점 더 귀천, 계급, 빈부를 나누고 클래스를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울타리를 치고 자기들 끼리 성을 쌓게 되는 거죠. 거기에 들어가고 싶고 그러다 보니 빚을 내서라도 들어가야 하고.... 그러다 보니 공시에 몰리고 그러다 보니 결혼은 부담스럽고 그러다 보니 노동 자원들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

바로 이 사이클.... 저는 이 사이클이 근본 문제라고 봅니다. 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 사이클이야말로 저는 한국 서민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부동산과 교육.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부동산은 한국 경제에 도움이 안 되요. 사교육비도 마찮가지죠. 이걸 근본적으로 해결할 정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환9191 19-05-06 09:35
   
직업에 귀천이 있는게 아니라
돈에 귀천이 있죠
같은 단순노동을 해도
연봉 8천 짜리는 귀하고
연봉 3천 짜리는 천하게 취급받죠
Papageno 19-05-06 10:04
   
소비가 위축되는 가장 큰 원인이죠~
NightEast 19-05-06 11:12
   
교육은 그래도 우회법이 있어 보이지만
부동산은 정말 답이 없어 보임다
이건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와도 뒤엎지 못할꺼라 봐요
진짜 전쟁나고 체제변혁되서 싹다 갈아엎는 수준 아니면 답이없어보입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전부 부동산에 얽혀있으니까요
페닐 19-05-06 11:21
   
교육제도도 정말 문제임..
수시가 같은건 90년대 IMF이전 처럼 노가다로 집사던 시절에 '만' 먹히는 제도임
민주당이 욕먹는 포인트가 ....아주 이상적인 환경에서 이성적이고 이타적인 공무원 들이 운용할 때나 가능 한 제도를 '잘 만 운영하면 된다..'는 말로 포장해서 시행하려 하는 점임...
그게 찐따 짓인건 200년전에 헤즐리트...아니 2000여년전에 공자도 했던 말임 ...
의도가 나쁜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ㅈㄹ 나쁜짓임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도를 기득권이 신나게 이용하고 확대해옴...딴따라당과 그 지지 패거리들이 해쳐먹던 제도들중 상당수는 그렇게 민주당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꽤 됨
피부에 와 닿는 예를 들면 노무현이 만든 로스쿨이라던가 이해찬이 만든 수시라던가...
멀리뛰기 21-01-02 16:02
   
[잡담] 우리나라 서민 경제의 진짜 문제점은 교육과 부동산입니다 잘 읽었어요~
멀리뛰기 21-01-08 15:57
   
[잡담] 우리나라 서민 경제의 진짜 문제점은 교육과 부동산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Total 16,53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300210
5681 [전기/전자] 갤럭시 S10+, 중남미서 역대 최고 스마트폰 선정 (4) 스쿨즈건0 05-08 4067
5680 [과학/기술] '탄탄韓' 5G 배우러 韓 온다. (4) 스쿨즈건0 05-08 4494
5679 [전기/전자] LGD도, 삼성디스플레이도…"車 OLED가 블루오션" (10) 스크레치 05-08 3733
5678 [잡담] 아래 예타 논란을 보면 문재인 정부도 똑같습니다 (14) 목젖업다운 05-07 1886
5677 [기타경제] MB 정부 꼼수 가져다 쓴 문재인 정부 (18) 목젖업다운 05-07 3032
5676 [자동차] 미국 자동차 시장은 점점 망해가는중 (9) 부두 05-07 3527
5675 [기타경제] '최저임금 인상→물가상승' 주장하던 경제학자들… (18) 짱구2 05-07 4408
5674 [기타경제] 3만불대 1인당GDP 국가 현황 (2018년) (6) 스크레치 05-07 3524
5673 [잡담] 홍하이 2016년 2월 25일 샤프 합병 -> 그리고 오늘 2019년 5… (13) 스포메니아 05-07 4717
5672 [전기/전자] 삼성전자, 평택에 파운드리 신공장 건설 (9) 스크레치 05-07 3922
5671 [전기/전자] 삼성전자, 샤프의 TV 패널 공급 재개 거절 (16) 스크레치 05-07 5584
5670 [전기/전자] 수요 폭증할 5G 반도체, 새로운 슈퍼 사이클 불러온다 (4) 스크레치 05-07 2367
5669 [자동차] [단독]현대차, 아세안 현지화 TF 신설…印尼 공장 시동 (3) 스크레치 05-07 1532
5668 [기타경제] 현대중공업, 그리스 선사 캐피털가스에서 6번째 LNG선 수… (6) 스크레치 05-06 3130
5667 [자동차] 한중일, 배터리삼국지 최후의 승자는? (9) 존스노우 05-06 4898
5666 [전기/전자] 삼성전자 5G칩, 퀄컴 대항마된다 (13) 스크레치 05-06 4707
5665 [기타경제]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경제회복은? GDP는? (12) 귀요미지훈 05-06 3332
5664 [기타경제] “물들어온다”…조선 3사, 카타르 LNG선 ‘잭팟’ 예약 (9) 스크레치 05-06 3366
5663 [전기/전자] 삼성전자, ‘비메모리 강화’ 세계에 알린다 (9) 귀요미지훈 05-06 3283
5662 [자동차] 현대차, 카자흐스탄에 연간 4만5천대 생산 자동차공장 세… (9) 스크레치 05-06 2383
5661 [기타경제] 해양플랜트 마수걸이…남은 5건 놓고 조선 빅3 수주전 (3) 스크레치 05-06 1571
5660 [자동차] 현대차 '레이싱의 제왕' i30 경주용 모델, 亞대회… (4) 스크레치 05-06 1591
5659 [자동차] 현대ㆍ기아차 4월 美 점유율 8.2%…2년만에 최고 (4) 귀요미지훈 05-06 1503
5658 [전기/전자] 전세계 TV시장, 50인치대가 대세·대형화 가속화 (4) 귀요미지훈 05-06 1522
5657 [기타경제] 삼성중공업, 세계 LNG선 수주 절반 ‘싹쓸이’ (3) 스크레치 05-06 1216
 <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