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日, 韓·中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해달라"
[日 농림수산상, 한중 농업장관 만나 거듭 요청…G20회의, 자국 농수산물 안전성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일본 농림수산상은 니카타(新潟)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창푸(韓長賦) 중국 농업농촌부장과 별도의 회동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 나라가 일본 수산물 수입을 막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 및 완화를 한국과 중국에 완곡하게 요청했다.
요시카와 농림수산상은 이 장관과의 회동 뒤 일본 기자들에게도 "수입 규제 철폐는 피해 지역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의 규제를 하루빨리 철폐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반면 이개호 장관은 NHK에 "한국 정부의 생각과 한국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폭발 사고로 피해를 당한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 앞바다에서 잡히는 28개 종 수산물에 대해 2013년 9월부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제소, WTO 상소기구는 지난달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정부는 각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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