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 선진지수(DM) 편입이 결국 좌절됐다. 외환시장 개방
등 정부의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장접근성 개선이 없다는 점이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한국증시의 선진지수 편입 실패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지난 10일 MSCI가 발표한
국가별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 증시가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MSCI는 전년과 동일하게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부족(영문 IR 등) △역내외 외환시장 접근 제한 △코스피200·코스닥150 기업
대상으로만 허용되는 제한적 공매도 등을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MSCI는 올해 외국인 투자 한도 관련
점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외국인 투자 가능 지분이 많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