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버려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부의 세습'이다.
우리가 흔히 북한을 욕할 때 '권력의 세습'에 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
'부의 세습'도 마찬가지로 북한의 체제를 닮아있다.
부모가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모두 물려준다.
하지만 그것을 물려받은 자식들은 부모의 피땀을 알지를 못한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야기로 많이 들어도 직접 겪어보며 체득하는 것과는 비교대상이 아니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이유를 열거해 보고자한다.
첫째. 왜 '부의 세습'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1,노력없이 부를 물려받은 자는 누가 되었건 간에 부의 진정한 가치를 모른다.
부에서도 권력이 나온다. 그 부의 권력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
2. 사회적으로 부모 잘만난 사람과 부모 잘못만난 사람으로 구분하는 사회적 인식이 잘못될 수가 있다.
3. 갑질과 귀족사상이 몸에 베는 상류층이 등장하고 많아진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에, 갑이었기에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늘 주위에서 허리를 굽히는 모습만 보고 자라니 난 늘 갑이며 내 말은 모두 따라야한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무장하진 않았을까?
4. 우리는 북한을 바꿔야 한다고 늘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은연중에 북한을 따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의 세습'이다.
북한과 뭐가 다른가? 재산 물려주고 부에서 나오는 권력을 그대로 물려주는데?
5. 경쟁력이 떨어진다.
5000만명의 선의의 경쟁에서 뽑힌 리더와 그 집안의 몇 명 중에 뽑힌 리더 중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 더 말할 필요가 있는가?
6. 한 순간에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
집안에서 몇 명의 자녀 중에 한명을 택해야 하는데 그 좁은 경쟁에서 이긴 한 사람이 무능한 사람이거나 잘못된 사고를 가진 사람이 리더로 뽑힌다면? 그가 몰고올 기업의 경쟁력 저하가, 국가의 경쟁력 저하가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이 가는가? 특정 기업의 자녀가 갑질을 하고 이런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둘째. '부의 세습'은 어디서 왔을까?
위에도 언급했지만 북한도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은연 중에 혹은 의도적으로 배웠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더 현실적으로 서구권에서 받아들였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으로 본다.
흔히 우리들은 서구권은 나이 18세가 되면 독립해서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난다고들 생각하고 배워왔다. 맞는 말이다. 다만 그것이 서민들이라는 것이 문제. 진정한 최상급 부를 누리는 사람이나 권력을 누리는 사람도 진짜 그렇게 할까? 아니다. 서구에서도 역시 '권력의 세습','부의 세습'은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을까?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아들 부시 대통령, 캐네디가라고 칭하는 일정 가문들, 클린턴과 그의 아내 등등 지금도 미국에서는 '권력의 세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 경제인은 다를까? 아니라고 본다. 단지 하나 그 기업을 물려주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다른 형태로 부를 누리고 있다고 본다. 주식만 가지고 있다거나. 트럼프의 자녀들이 과연 나이 18세에 무일푼으로 독립했을까? 트럼프 정권때 백악관 최측근들이 대부분 트럼프 가족들 아니었나? 딸에 사위에 등등등...
셋째. 해결책 예시
상속법을 바꾼다.
가족에게 무조건 물려주게 되어있다. 이것이 과연 정답일까? 어차피 나에게 물려줄 돈인데 몰래 쓰자. 내가 일찍 가지려면 부모에게 배우자에게 가족에게 어떤 불상사가 생기면? 어차피 물려줄 사람이 나 밖에 없는데 아무렇게나 살자. 이러한 잘못된 사고들이 생길 여지가 크다. 반인류적인 가족간 사건의 대부분이 이 부에 관한 문제 아니던가? 상속법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재산의 경우 30%는 가족에게 돌아가고 70%는 본인의 뜻에 따른다. 본인이 가족에게 모두 주고싶다면 주는거고 다만 무조건 주지는 않는다. 같은 것 같지만 무조건 내가 다 받는다는 사실이 사라진 차이가 크다고 본다. 특정한 형식의 유서나 공증 받은 서류 등 그것이 없을 경우 나머지는 모두 국고로 환수한다. 아니면 30%는 봉사단체에 기부 나머지 40%는 국고에 환수. 뭐 이런 법?
일정한 준비도 없이 가족에게 불상사가 생기면 나의 상속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그런 인식을 심어줄 수만 있어도 가족범죄는 최소한 줄어들지 않겠는가? 의도적이라도 가족간에 신뢰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신뢰를 쌓기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
......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은가. 재벌이라고 하는 그들. 기업을 물려주고 그 권한마저 물려주려한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무너진다. 5000만명 중에 가장 뛰어난 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것과 그 집안 몇 명 중에 한 사람이 그들보다 더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재벌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정도 마찬가지 같은 위험이 늘 함께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부의 세습' 및 '권력의 세습'은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버려야할 미래 과제라고 본다.
티브 프로 중에 붕어빵인가? 거기서 연예인 자녀랍시고 함께 보여주며 정당화 하는 듯한 방송를 한다. 잘못된 거다.
티브 프로 중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인가? 유명인 자녀들의 '부의 세습'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마치 아름다운 모습인냥 방송된다. 잘못된 거다.
티브 프로 중에 연예인 부부나 가족이 나오는 방송이 즐비하다.
그 아이들도 자라서 똑같이 연예인 하라고? 똑같이 유명인 되라고? 방송에서 대신 선전하나? 내가 이 아이를 나처럼 유명인으로 만드는 중인데 국민들도 우리들처럼 본인들의 자녀들에게 다 물려줘야 맞다고 교육하나?
뉴스에서 특정 자녀에 관한 비리가 끊임없이 전파를 탄다.
이것을 보면서 왜 우리는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부의 세습' 그리고 '권력의 세습'은 이제 버려야 할 때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