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총구간 1559km 베트남 고속철 사업
소요예산은 약 587억 달러로 예상
현대는 하노이 인근 Nam Dinh에서 호치민 서남부 Vinh Long을
잇는 연장 654km 구간의 건설과 투자에 참여하길 희망하며
베트남에게 기획, 예산, 건설, 운영, 유지보수, 기술이전, 교육지원 등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의 보증과 최저수익보장 정책이 중요하며
건설부지 수용을 포함한 친 투자자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
이에 대해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베트남은 이 사업을 위해 여러 투자형태를 통해 국내외 소스를 모으고 있다고 말하며
베트남 정부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투자솔루션을 만들고 관련 정책과 기관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의 계획수립과 실행에 있어 현대그룹이 베트남에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
작년 11월에 열린 베트남 고속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막대한 비용과 느린 투자 회수가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기 어렵고
현재 베트남의 공공부채비율이 높기 때문에 정부예산을 쓰다가는 은행이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
베트남 고속철 관련 법률은 이번 달 의회에 제출될 것이며 올해 10월에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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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는 현대그룹 Jung Jin-Hae 라고 나와서 누군가 했는데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을 말하는거 같습니다.
작년부터 이 베트남 고속철관련 기사를 몇 번 번역해서 경제게시판에 올리고 있는데
느끼는 점은 베트남이 이런 대규모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거의 없어서인지
예산산출부터 자금을 어떻게 끌어와야 할지,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몰라 어쩔줄 몰라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587억 달러면 베트남 연간 gdp(2017년기준)의 26%가 넘는 초대형 범국가적 프로젝트인데
기획부터 외부의 도움없이는 어렵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듭니다.
이게 원래 일본에서 베트남을 들쑤셔서 검토가 시작된 사업이라
(2010년도에 당시 gdp의 50%가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해서 의회승인 실패)
일본이 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고, 일대일로 차원에서 중국업체들도 들어올 수 있다고 하는 사업인데..
현대가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으니 한중일 삼파전이 벌어질 수도 있겠네요.
향후 어떻게 전개가 될런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