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해외여행 불만국가, 중국>일본>필리핀
국내 소비자가 해외여행 중 불만을 느낀 국가 1위는 중국이라는 조사 결과.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해외여행 소비자 불만사례는 9만2462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9만2456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불만이 57%로 남성보다 많았다. 5만5821건 중에서는 30대의 불만이 41.3%로 가장 높았는데 해가 갈수록 40~50대 불만이 늘고 있었다.
불만 유형이 확인된 9만1389건 중에서는 계약 해제 거부와 관련된 사례가 55.8%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계약 내용 임의 변경(14.6%), 정보 제공 미흡(5.7%) 순. 여행국가(6만3413건)별로는 중국이 12.5%를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12.2%), 필리핀(11.9%), 태국(10.8%) 등 2위권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미국(4.5%), 베트남(3.4%), 홍콩(3.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은 매년 불만국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7년치로 보면 이들 국가에 대한 불만이 47.4%를 차지.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소비자불만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여성과 중국 여행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행업계와 유관기관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