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오는 8일 알제리 국영석유기업 소나트랙이 발주한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한다.
1일(현지시간) 소나트랙은 37억 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하씨 메싸우드 정유공장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식이 이날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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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과 스페인 TR의 컨소시엄이 수주를 했는데 37억 달러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몫이 17억 달러, 스페인 TR의 몫이 20억 달러라고 하네요.
우리기업들의 해외 건설프로젝트 수주 기사를 볼 때마다
수주 경쟁업체에 스페인과 중국 기업들이 거의 매번 있더군요.
한국, 스페인, 중국, 미국, 프랑스가 해외건설시장에서 탑5 안에 드는 국가들이기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가장 큰 건설시장은 아시아·호주, 유럽, 중동, 미국 순인데
한국은 아시아와 중동, 스페인은 미국과 중남미를 주무대로 한다고 합니다.
분야별로는 우리가 석유, 에너지, 제조 분야의 건설에 강점이 있고
스페인은 두루 강한데 특히 건축, 교통, 통신, 수자원 등의 분야에서 강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스페인의 펠리페 왕세자가 방한 했을 때 열렸던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스페인이 아시아와 중남미 해외건설시장에서 같이 협력하자는 제안이 나온 것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해외건설시장에서 한국건설사와 일본 종합상사의 컨소시업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본 건설사는 단가가 안 맞아 안되고, 중국 등의 건설사는 기술력이 안되서
일본종합상사가 발굴했거나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자금을 대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한국건설사와 함께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합니다.
올해 11월 수주한 3조3600억원 규모 방글라데시 국제공항 3터미널 공사가 바로 그 예인데
일본 국제협력기구가 자금을 대고 삼성물산과 일본기업 2개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