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아이디어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모든 땅이 농토와 건물로 사용되는데, 어떻게 태양광 발전 용량을 늘릴수 있을까?
답: 물 위에 만들면 된다. 일본이 하고 있는게 바로 이것이다.
세계 최초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가 일본의 혼슈섬 중앙에 있는 아이치현에 만들어졌다. 일본의 수많은 내륙 호수들과 저수지들에는 전세계의 100대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중에서 73개가 설치되어 있다.
혼슈 남방의 효고현에는 거의 4만개의 호수가 있고, 전세계 100대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의 거의 반이 이곳에 있다.
일본 최대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치바현 이치하라에 있는 야마쿠라 댐에 있다. 이 발전소는 5천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CO2를 연간 5천톤 이상 줄일 수 있다.
부유식 태양광 발전은 아시아 국가들에 특히 아주 적합하다. 아시아 국가들은 유휴지가 많지 않은 반면, 수력발전소가 많고, 이로 인해 이미 송전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안후이 지방에 있는데, 발전을 개시한 첫해에 2만1천 가구에 전기를 공급했다. 싱가포르는 조호르 해협의 바다 위에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고, 태국은 9개의 수력발전소 댐에 16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땅 위에 만든 태양광 발전소보다 효율이 16%나 더 높다. 부유식 태양광 패널로 인해 호수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조류가 증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물고기들이 모여들수 있는 피신처를 만들며, 물의 증발을 줄여주는 좋은 점이 있다.
부유식 태양광 발전은 2014년에서 2018년 까지 전세계적으로 100배나 늘었으며, 조만간 땅 위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도는 10GW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부유식 태양광 발전이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수중생태계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또한 부유식 태양광 발전은 태풍 등과 같은 험난한 기상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한다.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의 큰 장점은 수력발전소와 연동해서 가동할 경우, 발전소 댐의 물이 줄어 수력 발전을 못할 경우에,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서 전력을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별도로 전력 그리드를 새로 만들기 위해 큰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부유식 태양광 발전 기술이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에 있는 국가들에게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