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들에게는 매우 낫선 회사이겠지만 Espressif 라는 중국 팹리스 반도체 설계 회사가 있다.
2008년 창업이고 특히 Wifi 블루투스 전문 칩으로 이름이 높다. (중국 증시 상장회사)
이회사의 ESP32 시리즈 칩은 32 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Wifi 블루투스 를
한 칩에 집적해 각종 정보기기나 가전제품을 가정용 네트웍이나
스마트폰과 연결을 쉽게 할수 있게 하고 있다.
고성능의 CPU의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필요한 용도가 아니라면
각종 가전제품에 네트웍 적용하기 매우 편하다.
딱히 고성능도 첨단기술도 아니고 딱히 대기업일 필요도 없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전자제품 개발자의 마음에 쏙드는 매력적이고 창의적 제품이다.
특히 전자기기 취미가 있는 호비스트나 학교 공작이나 실험실습용으로 좋다.
비슷한 칩을 최근에는 ST 마이크로 등도 만들지만 가격이나 기능에서
또 시장선점에서 앞서고 있다.
노르딕 반도체라는 노르웨이 회사의 제품도 있지만
그 회사는 주로 블루투스/지그비 등 초 저전력 중심이다.
이 회사를 보면 과거 대만의 미디어텍이 초창기 DVD 이나 TV 칩을 만들 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인상적인 중국기업이다.
그때도 (2000년대 초 스마트폰 등장 전) 미디어택의 제품에 감탄해
왜 우리나라에서는 미디어텍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는지 한탄했고
삼성전자 LSI 사업부는 다 때려치고 좀 미디어텍 전략 쫌 베껴서 따라하라고
다른 기술관련 포름에 글을 쓴 적도 있다. 이제 중국회사에서 슬슬 그런 향기가 난다.
반도체 설계 산업에서는 한국은 미국이나 대만 일본 유럽 이제는 중국 본토 기업에
조차 이런뒤지고 있는 거 같다. UniSOC Rockchip Allwinner 등 갠찮은 중국기업들 많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TV 회사를 두 개나 가진 국가 이면서 왜 TV 칩하나 자급을 못하나?
어째서 한국에서는 이런 창의적인 반도체 설계 팹리스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