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반도체 강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D램, 낸드플래시 등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선전으로 한국은 메모리시장에선 점유율 60%로
세계 1위다.
그러나 메모리보다 시장이 약 3배 큰 시스템 반도체나 파운드리(반도체칩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쪽으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시스템 반도체는 인텔,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미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대만의 TSMC가 점유율 53%(지난해 3분기 기준)로 독보적 1위다.
삼성이 열심히 쫓아가고 있지만 17%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