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소부장이 수백~수천가지가 넘는데 일본이 지난 100년간 그래도 해놓은게 있으니깐 아직도 세계점유율 80~100% 수준에 달하는 분야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노광기만 보더라도 지금은 ASML한테 점유율 거의 뺏겼지만 ASML 등장 전인 80년대에는 니콘이랑 캐논이 100% 생산했으니까 일본이 전통적으로 소부장 극강이었죠) 우리는 2019년부터 사장되어 있는 국산기술 살리면서 본격적으로 육성과 투자에 들어갔던 거고요. 지금 2년밖에 안됐는데 변한게 크게 없는거는 당연한 것이겠죠.. 소부장 육성 로드맵 등 정부 계획만 보더라도 가시적인 소부장 독립 및 생태계 형성은 최소 5년 이상은 걸릴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도 국내 소부장 업체들에 작년에만 2000억 넘게 투자했고 국가도 올해 예산만 2조 5000억 투입, 협동해 육성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성과가 나올겁니다. 기존 소재들을 일본 업체들이 꽉잡고 있었던 상황에서 EUV 라는 완전히 새로운 트렌드로 공정이 변화해 가는 상황도 우리한테 유리합니다. EUV 펠리클, EUV 검사장비, EUV 마스크, EUV용 PR 등등 국내 업체들이 산학 합동으로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