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독일 GDP 성장률, 전분기 대비 -1.8% 성장
2019년 4분기 대비 -5.0%
2020년 1분기 대비 -3.4%
2020년 4분기 대비 -1.8%
2020년 4분기 대비
- 가계소비 -5.4%
- 건설투자 +1.1%
- 수 출 +1.8%
- 수 입 +3.8%
----------------------------------
여기까지 독일 도이체벨레의 5월25일자(현지시간) 기사내용이고,
내친 김에 독일경제와 관련하여 개인 썰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 우선 최근 3~4년 독일의 경제성장률 대략 보겠습니다.
<2019년 0.6% (2018년 1.5% 성장)>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자동차시장,
특히 독일자동차의 최대소비시장인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로
독일 제조업 및 자동차산업은 직격탄을 맞아 전년대비 -0.9%p 꺾이면서
6년만에 최저치 기록
<2020년 -5.0%>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경기침체 및 독일내 락다운 영향으로
전년대비 -5.6p% 역성장
<2021년 목표치 3.5% (4월 전망치)>
2020년 11월 전망 : 3.7% 목표
2021년 1월 전망 : 3.0% 목표로 하향조정
2021년 4월 전망 : 3.5% 목표로 상향조정
■ 향후 전망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4%, 전분기대비 -1.8%로 여전히 역성장 중인데,
아직까지 락다운이 풀렸다 다시 시행됐다 반복 중이라
가장 중요한 내수회복이 쉽지 않을 듯 하고,
1분기 외수부문(순수출 : 수출-수입)도 -2.0%로
올해 3.5% 성장 쉽지 않을 듯 싶고 조만간 목표치를 다시 하향조정해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0~2019년 독일의 연평균 성장률이 1.9%입니다.
2019년 이래적으로 많이 꺾였으니 2019년을 제외하면
대략 평균 2% 정도 된다고 봐도 되겠죠.
2018년(1.5%성장)엔 과거 평균대비 0.5%p 감소,
2019년(0.6% 성장)엔 전년대비 0.9%p 감소,
2020년(-5.0% 성장)엔 전년대비 5.6%p 감소했으니
이를 감안했을 때 과거 평균인 2%대로 회복하려면
8~9% 정도는 성장해야 한다는거니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듯 보이네요.
■ 독일경제의 위협요소
무엇보다 독일경제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은 차이나 리스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6년 이래 독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은 중국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독일 자동차의 최대 소비시장으로
2019년 미중갈등으로 인한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로
독일의 GDP가 0.9%p나 하락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독일 GDP의 5%, 수출의 20%,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깊숙하게 발을 담그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합니다.
첫째,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계속 하향 추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작년에 발표한 쌍순환전략을 통해 내수위주로 간다고 하지만
예전 제가 쓴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미중관계, 인권문제 등으로 인한
외자유치의 어려움 및 외자기업 이탈 문제, 그리고 팬데믹 원인규명 등으로
인한 외교적 갈등으로 수입물가 상승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적어도 당분간은 중국의 내수시장이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둘째, 중국 자동차시장의 변화
독일 내연기관차의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3개월 연속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
내연기관차와 달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내수시장에서만큼은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업체 수 및 판매량에서) 약진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
셋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수급 위협
이번 반도체부족 사태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자체적인 반도체 수급에 있어
아시아,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고,
게다가 전기차용 배터리 수급능력 또한 마찬가지라는 점.
유럽 국가들간 동맹으로 극복하겠다고는 하지만 이미 한참을 뒤진 상황에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금액마저도 선두주자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적은데다
유럽 국가들간 조별과제가 될게 뻔한지라 일을 진행하는 스피드 면에서도
성공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째, 물건너 간 EU-중국 투자협정 비준
투자협정이 비준이 된다면 EU에서 최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이
중국시장을 통해 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큰데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유린 이슈로 인해 이미 유럽의회에서 비준안을
동결시켜 버린 상황이고,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중국 때리기 기조가 극적인 계기가 없는 한
당분간 상황이 변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는 외자유치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독일이 득을 볼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진 셈입니다.
여튼 상황이 대충 이런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