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맨날 뭐 수주했니 어쩌니 하면서,
제작년 그 난리를 치며 팡파레를 터트렸던 중동 백수십척 유조선 수주건도,
아직 한척도 안만들고 있음.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공급부족까지 이어져서 후판가격이 치솟았는데, 당장 만들게 되면 완전히 쪽박 쓰게 됨. 중국 떨쳐낸다고 덤핑해서 따낸 계약이니까. 정상적으로 납품되어도 수익이라곤 쥐꼬리만한데, 지금 상황이면 수조원 적자나버림.
그렇다고 후판 공급 안정될때까지 주구장창 기다리기도 힘든게, 이러다 계약 파기될 위기상황임.
선박시장이 다시 호황기에 접어드니 어쩌니 말들은 많지만,
실제로 올해 들어 좀 살아나는 분위기이도 했는데,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또 한동안 암울할거 같음.
카타르 LNG는 3사 공히 선가조정 협상 진행중이고
두어달 정도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걸로 예상됩니다.
현시점에선 아직 오리무중이라 할수 있겠네요.
계약 물량은 생산까지 빠르면 2년 늦으면 3년정도의 텀이
있으므로 당장의 후판가격이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즉 그때 가봐야 안다는 것이죠.
또한 조선사 강재가격은 주유소 휘발류가처럼 그때그때
다른 가격이 적용되는게 아니라 협상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연초 강재가격이 10%정도 인상반영됐고 조만간 다시
조정 되긴 할겁니다. 다만 조선 3사 기준 대부분 80%이상
(KSOE 99%)
올해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으므로 굳이 카타르에 목메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모든
신조선가가 강세로 2020년말 기준 신조선가가 10%이상
오른상태고 현재도 계속해 강세를 띄고있다는점은 고무적입니다.
믈론 초호황기의 고점대비 아직도 70%선이긴 하지만
한국조선사들 비용절감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중인상황입니다.
환경규제 노후선 교체의 황금 사이클이 아직 제대로 도래하지도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상황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잘 풀리고 있는건 사실이고 지금 필요한건
응원과 관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