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규재씨를 모든 부분에서 따르는 주의는 아님니다만, 경제적 지식과 비평은 상당히 날카롭다고 하겟습니다. (특히 변희재 따위와 왜 같이 방송을 하는지..)
애플의 벌금을 명분 삼아 도이치 뱅크에 미국이 벌금을 물렸다고 하지만, 사실 애플은 순이익이 분기당 수백억 달러가 순이익으로 나오는 회사구요. 그깟 벌금 140억 달러 아무것도 아님니다. 도이치 뱅크는 상황이 다르죠.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각종제재, 유럽 다른 나라들의 채권을 사준 것 때문에 생기는 투자자들의 불안감, 그리고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각종 대출의 수익률 악화 수익이 생길리가 없습니다. 지금 도이치 뱅크는 정상적인 상태의 1/10 정도의 가치를 평가받는 셈이죠. 실질적으론 1800억 달러는 되야 되는 회사가. 시가 총액만 보면 180억 달러 밖에 안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마 도이치 뱅크가 가지고 있는 독일 주요 회사의 지분만 팔아도 몇천억달러는 나올테죠.
대신 도이치 뱅크가 담보하고 있는 각종 부채 가령 그리스 채권등이 자산가치를 갉아 먹는 셈이죠.
그러므로 앞뒤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비슷한 규모의 벌금을 양쪽이 주고 받은 것이지만, 실제론 미국이 유럽에 때린 벌금은 치명적인 공격이구요. 유럽은 애플에 통상적인 법적용 하다 생긴 벌금을 명분삼아. 미국은 유럽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적인 명공을 경제적인 수단으로 했다. 이런 의미가 되죠.
늘 왜라는 질문이 중요한데.
독일이 러시아쪽과 친해지려고 한다. 이게 우선 문제인것 같고요.
독일이 EU를 기반 삼아 유럽을 독자적인 세력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런 증거가 없다고 해고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 그래서 미국인 독일을 견재하려고 한다.
독일이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고 해도 EU의 지속을 위해선 EU안에서 돈을 벌수 밖에 없는 독일이 채권을 사주면서 그리스 이탈리아에게 돈을 퍼주는 수밖에 없는데 독일이 이것에 대해서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EU내 돈의 회전이 안되고 이것이 실업등의 문제로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독일을 길들이려고 한다.
이정도의 가능성을 제시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중에 이유가 한가지로 딱 정해질리는 만무하고요. 부분부분의 이유가 합쳐져서 행동이 된다고 추측하는 정도입니다.
지역의 강국중 미국의 역할을 대신할수 있는 실제 국가가 될만한 나라가 몇있죠.
독일, 중국, 러시아가 그렇습니다. 영국은 유럽보다는 미국을 따라 실리는 쫃는 선택을 할거구. 프랑스는 리더가 되기엔 너무 이상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그럴 능력이 안되구요. 유럽에서는 독일 뿐입니다. 실질적인 리더가 될 능력과 가능성 모두 있죠.
러시아는 그냥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만, 푸틴이 아무리 혼자서 강대국을 꿈꾼다고 해도 혼자선 넓은 땅과 자원 군사기술 뿐입니다.
중국은 실질적으로 유일한 독자적인 능력만으로 미국에 도전해 볼만한 나라입니다만, 우선 지정학적으로 너무 불리한 위치에 있고, 중국이 국제시장에서 하는 역할을 대신할 나라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미국과 전면적으로 경제전을 벌이게 되면 현시점에선 전혀 승산이 없습니다. 중국을 진심으로 지지할 나라도 거의 없죠.
장기적으로 중국은 자유주의가 필요합니다. 설령 공산당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밖에 길이 없을테죠.
일본은 과거의 규모를 지키기 위해 국가 전체를 '듣고싶은 것만 들려주는 사회'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가 다른 나라에게서 리더쉽을 인정받을 리 없구요.
그러니 독일이 잘못한거죠. 너무 잘해서 잘못한겁니다. 이 바닥이 원래 좀 이렇거든요.
- 도이치뱅크는 로스차일드 계열이며 수백년을 풍미했던 로스차일드가문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게 약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 독일은 북한과도 정상외교를 지속하는 몇안되는 선진국중 하나입니다. 도이치뱅크는 북한의 서방 금융거점입니다. 비자금 관리부터, 사치품수입등등 북한의 서방세계 기점이 도이치뱅크입니다. 오늘 미국이 북한과 금융/외교거래를 중단혹은 축소하라고 선언한것은, 그 실질적인 대상이 중국도 있겠지만 독일 그리고 도이치뱅크도 사정권에 둔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