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8-03-18 09:14
[과학/기술]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대 가시화…삼성, 불량률 줄이는 게 관건
 글쓴이 : 답없는나라
조회 : 2,207  

기술적 난제 극복뿐 아니라 패널 생산성 38% 감소 우려
"중국과 격차 벌리려면 빠른 시일내 사업화 성공해야"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폴더블(Folda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시험 생산할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본격 양산까지 약 10개월 정도를 남긴 상황에서 아직도 기술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양산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한동안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4분기경에 7.3인치 크기의 폴더블 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이며, 평소에는 스마트폰으로 쓰다가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형태다. 접힌 자국이 남지 않고 자유롭게 접었다 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영역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폴더블 OLED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최종형으로 불릴 정도로 이상적인 기술이지만, 그만큼 난관도 많다. 우선 기판에서부터 소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에 걸쳐 기존 디스플레이와 다른 차원의 난이도를 요구한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접혔을 때 일어나는 저항 변화, 전자 이동도 축소 등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인 곡률반경(R, 반지름 원의 휜 정도)을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했다. 삼성은 폴더블 OLED 패널로 1mm(1R) 수준의 곡률을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비자용 제품으로 내놓기 위해서는 최소 200만회 이상 접었다 펴는 것을 반복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

점·접착제인 광학용투명접착필름(OCA)의 수명을 늘려야 하는 문제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면 각 구성요소에 장력이 작용해 두 화면 사이가 완벽하게 달라붙지 않고 살짝 들뜨게 되면서 오톨도톨한 부분이 나타날 수 있다. 다시 폈을 때 평평하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OCA 차원에서 휘어짐 정도를 충분히 버텨야 한다.

터치스크린패널(TSP)을 깨지기 쉬운 인듐주석산화물(ITO)에서 은나노와이어(AgNW)나 메탈메시를 바꿔야 한다. 특히 메탈메시는 10만회 안팎의 반복적인 굽힘에 잘 버티기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터치센서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부터 도입을 시작했다.

마지막 난관은 생산성이다. 업계에 따르면 6세대 OLED 공장에서 예상될 예정인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7.3인치인데, 우선 디스플레이 사이즈 때문에 발생하는 생산량 손실만 38% 이상으로 추정된다. 6세대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용 스크린 사이즈인 5인치대에 최적화돼있기 때문이다. 수율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업 초기에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시선도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BOE와 같은 중국계 기업들이 중소형 OLED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수년간 독점했던 중소형 OLED 시장의 공급과잉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빠르게 양산하고 안정화할 수 있다면 다시 중국계 기업들과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답없는나라 18-03-18 09:15
   
독도사수 18-03-18 10:20
   
갤럭시10은 접히는 폰 이라고 생각 했는데 좀더 기다려야 겠군요
멀리뛰기 21-01-02 09:39
   
[과학/기술]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대 가시화…삼성, 불량률 줄이는 게 관건 잘 봤습니다.
멀리뛰기 21-01-08 14:00
   
[과학/기술]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대 가시화…삼성, 불량률 줄이는 게 관건 감사^^
 
 
Total 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8 [과학/기술] 고온초전도 비밀 풀어줄 '홀스타인 폴라론' 입자 … (3) 진구와삼숙 05-29 2023
67 [과학/기술] 손상된 망막 대체에 활용 가능 '인공 광수용체' … (4) 진구와삼숙 05-28 1360
66 [과학/기술] 삼성 AI 연구센터, 영국, 캐나다, 러시아에 신설…1천명 … (7) 귀요미지훈 05-25 2635
65 [과학/기술] 분자 수준 물질 비추는 '나노등대' 개발 (3) 진구와삼숙 05-22 2061
64 [과학/기술] 2022년까지 5대 신산업에 160조 투자 (11) 귀요미지훈 05-16 2709
63 [과학/기술] 정밀도 10배 높인 '자기베어링 스마트 롤러' 개발 (2) 귀요미지훈 05-16 1998
62 [과학/기술] 인공지능 기술 개발 5년간 2조 2천억 원 투입 (3) 귀요미지훈 05-16 1293
61 [과학/기술] 3D 프린터로 만든 의료기기…본격 상용화 (2) 귀요미지훈 05-10 2043
60 [과학/기술] 차세대 발광소자 '양자점' 발광 세기 7배 향상 (4) 진구와삼숙 05-03 2579
59 [과학/기술] KIST 주도 공동개발 리튬금속이온전지, LIB 중심 전지시장… (2) 진구와삼숙 04-23 1771
58 [과학/기술] 꿈의 소재 그래핀, 구리 전선 대체하나…韓 연구진, 출력… (4) 진구와삼숙 04-16 2675
57 [과학/기술] 국내 연구진 혈당측정 오차 줄인 바이오센서 개발 (2) 진구와삼숙 04-15 1768
56 [과학/기술] 표준연 연구진, 50년 플라즈마 난제 풀었다 (8) 진구와삼숙 04-12 2692
55 [과학/기술] "행동 않고 말로만 4차 산업혁명 외치는, 세계 500대 기업 … (7) 답없는나라 04-09 1854
54 [과학/기술] 中, 2020년엔 '빅데이터 대국'…한국은 도입 저조 (6) 답없는나라 04-09 1700
53 [과학/기술] 포항산과연, 기존 강판보다 20배 내구성 가진 도금강판 … (10) 진구와삼숙 04-07 2042
52 [과학/기술] KIST, 미세먼지와의 전쟁…"1~2년 내 공장 미세먼지 99%까지… (5) 진구와삼숙 04-02 2275
51 [과학/기술] [4차산업혁명 시작 '블록체인']글로벌 표준화...정… (3) 답없는나라 03-28 1420
50 [과학/기술] 글로벌 신약개발 감소세, 한국은 쑥쑥...면역항암제 임상… (4) 답없는나라 03-23 1872
49 [과학/기술] 미래 먹거리 `클라우드` 사업서 아마존·구글·MS 국내시… (3) 답없는나라 03-22 2330
48 [과학/기술] 네이처셀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치료기술, 日서 세계 최… (20) 답없는나라 03-20 3391
47 [과학/기술] 300시간 부착가능 ‘OLED 반창고’… 빛 치료로 상처 ‘말… (3) 진구와삼숙 03-18 2011
46 [과학/기술]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대 가시화…삼성, 불량률 줄이는 … (4) 답없는나라 03-18 2208
45 [과학/기술] 1호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20년 왕좌' 미국 다… (7) 스크레치 03-16 3112
44 [과학/기술] 가제트 팔 개발 ,. 최대 17.5배 늘어나... (2) 진구와삼숙 03-15 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