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드림콘서트에서 발생한 팬클럽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주로 남학생들로 이우러진 소녀시대 팬클럽의 일부 회원들이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 회원의 폭행설과 막말설이 퍼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이에 분개한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와 SS501의 팬클럽 트리플에스와 연대한
가칭 ‘카트엘’이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가 공연하는 10분간(텐미닛)동안
전혀 호응하지 않는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소녀시대 침묵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소녀시대는 10분간 다소 '뻘쭘한' 상황에서 공연을 했고,
이 사건의 여파로 이 시간(텐미닛)에 대한 방송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텐미닛 사건’으로 이 해프닝이 세간에 알져지자
공연 현장에서 어리둥절했던 팬까지 인터넷에서 가세하면서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소덕후와 비슷하게 남성 중심의 팬클럽인 원더걸스의 팬클럽까지 간접지원을 해준 것으로 알려지자
팬클럽간 갈등은 서로 교차되며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 넷상에서 이 갈등은 팬클럽 게시판을 넘어 포탈 연예 게시판을 뒤덮고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 연예 게시판은 서로간 댓글 및 추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들고 있던 야광봉을 끄며 텐미닛 사건을 주도한 ‘카트엘’ 팬들은
‘우리는 잠시 이벤트를 해준 것 뿐이다’며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공연이 생명과도 같은 가수에게 침묵 대응은 심각한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건 전반을 살펴보면 ‘2008 드림콘서트’ 텐미닛 사건의 원인은
공연전 소녀시대 팬클럽의 ‘막말설’ ‘폭행설’에서만 기인한 것만이 아닙니다.
평소 소녀시대와 그 팬클럽에 안티가 유독 많았습니다.
카트엘 팬클럽 회원들은 안티가 양산된 원인을
그동안 소녀시대 팬클럽이 넷상에서 만만치 않은 행동들에 있다고 합니다.
주로 검색어에 상대 연예인이 전혀 하지 않은 이상한 행동을 검색어로 쳐서
상위로 올리는 방법을 썼다고 했습니다.
드림 콘서트 당일에도 소녀시대 팬클럽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밀고들어 왔기 때문에
다른 팬클럽도 현장에서 즉석으로 텐미닛 침묵에 동조했다는 전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의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대표권이 불분명한 팬클럽의 특성상 양측이 사과하고 화해한다 해도 앙금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미 TV 방영에도 영향을 미쳤고,
향후 연합 콘서트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공연기획자들의 고민은 깊어갑니다.
인터넷상으로 하자는 말이 나왔었지만, 실제로 할지 안할지 미지수였는데,
입장시간에 있었던 일로 인해 하기로 확정한것입니다.
하나의 팬덤의 잘못이 아니라 모두의 잘못인듯 합니다.
아이돌 팬덤의 민낯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으로 기억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