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이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맨홀'은 전국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저시청률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0년 이후 집계된 국내드라마 최저시청률 1위 기록이다. 그간 불명예 기록의 1위는 2000년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바보같은 사랑'으로 1.8%다. '맨홀'은 방송 절반인 8회만에 1.4%라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수치스러운 수치를 남겼다. 역대 최저시청률 그 뒤를 KBS 2TV '사육신'(1.9%)·SBS '내 마음 반짝반짝'(2.0%)이 잇는다.

이날 JTBC서 한국 대 이란 월드컵 예선전이 방송됐다. 이로인해 시청률이 조금 떨어질 것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치가 빠져나갔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병원선'은 8.9%·10.7% SBS '다시 만난 세계'는 6.3%·6.5%를 기록했다.

'맨홀'은 첫 회부터 시청률이 2%대로 출발해 2.0%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어수선한 내용 전개 등 드라마의 유입 시청률이 없고 일부 배우의 연기력도 발목을 잡았다.

반등의 기회가 생길지 더 추락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