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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42)이 연예계에 복귀한다.
26일 방송계에 따르면 신정환은 방송 복귀를 결심하고 최근 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신정환 소속사는 방송활동의 밑그림도 이미 어느 정도 그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연예계 복귀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의 복귀를 도울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스타급 연예인들이 다수 소속돼 있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으로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신정환이 작년 9월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던 빙수 전문점에서 손을 떼고 귀국하면서 복귀가 예견되기도 했다. 신정환이 새 소속사의 지원 속에 조만간 방송계에 복귀하게 되면,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연예활동을 중단한 이후 7년 만이다.
신정환은 도박 혐의로 2011년 6월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같은 해 12월 가석방된 후 6년이라는 긴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방송 관계자와 연예계 측근들이 신정환에게 복귀를 권했고, 방송가에 복귀를 타진해보는 과정에서 복귀설이 몇 차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신정환은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엔 신정환이 대형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취하게 됐다.
신정환의 방송 복귀에는 상당한 반향도 예상된다. 과거 복귀설이 심심찮게 나올 때마다 신정환은 누리꾼의 반발을 지켜봐야 했다. 3월 말 가수 임재욱의 인터넷 예능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에 ‘찬조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자 콘텐츠 제작사 측이 결국 신정환의 출연분을 편집하는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한 신정환은 군 복무 후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인기를 누렸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MC계 블루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3년 9월 필리핀 세부에서의 불법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뎅기열로 입원해 귀국이 늦어진다며 ‘응급실 인증샷’을 제시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는 팬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일이 됐고, 비슷한 일로 물의를 일으켰던 다른 연예인에 비해 복귀에 대한 반감이 커진 요인이 됐다.
신정환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여전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가 ‘직업’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이제는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신정환이 7년 만에 복귀해 어떤 활약을 펼치고, 그래서 또 얼마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신정환이 새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연예계 복귀 소감을 전했다.
27일 코엔스타즈 측은 “신정환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신정환의 진정성,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계약을 했다”라고 알렸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를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 (주)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앞선 2010년, 신정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 6월, 징역 8월을 선고받은 신정환은 구속됐다가 같은 해 12월 가석방됐다. 특히 지난 2013년 9월,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는 이 과정에서 뎅기열로 입원해 귀국이 늦어진다는 핑계와 이른바 ‘응급실 인증샷’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나 그를 응원했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한편 신정환은 1994년 룰라로 데뷔했다. 군 복무 후 솔로였던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활동했다. 뛰어난 예능감과 입담으로 방송인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