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여성 듀오 매일의 새벽은 이제 막 데뷔했지만 보컬 현새롬과 건반 이영주가 호흡을 맞춘 건 벌써 10년이 넘었다. 같은 것을 봐도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두 사람은 각 장점들의 교집합을 절묘하게 뽑아내 매일의 새벽만의 음악을 완성한다. 그건 바로 '새벽 감성'이다.
매일의 새벽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새벽의 오묘한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해 대중들과 공감하기를 소망했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매일' 듣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과 누군가에겐 끝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시작일 수 있는 '새벽'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음악이라는 의미를 담아 '매일의 새벽'이라고 팀명을 정했어요. 다이나믹하진 않지만 공감과 힐링을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매일의 새벽이 최근 발표한 데뷔곡 '거기서 거기'는 그 첫발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연인에게 '여전히 널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전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이영주의 클래식하면서도 재즈틱한 피아노 연주에 현새롬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색이 더해져 새벽의 쓸쓸한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고등학교 때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나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만큼 보컬과 연주가 서로를 완벽하게 감싸준다. 왜 좀 더 일찍 데뷔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일 정도로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한다.
"처음엔 둘이서 뭔가를 해보자는 목표가 없었어요. 각자 다른 사람들과 음악을 하기도 했는데 원하는 색깔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새롬이가 쓴 곡을 들려줬고 제가 연주를 했어요. 교집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음악'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매일의 새벽이 만들어졌어요."
현새롬 이영주 두 사람은 음악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 함께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을 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매일의 새벽의 감성을 만들어 나간다. 이영주가 전체적인 느낌을 본다면 현새롬은 디테일한 부분을 잘 짚어내고 이는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새벽 감성은 우리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이는 테마였어요. 우리 음악이 밋밋하다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이 좋아요. 목표는 옆집 누나, 언니, 동생처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