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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4 19:59
[영화] ‘너의 이름은.’이 남긴 두 가지… 300만 관객과 ‘혼모노’
 글쓴이 : 수요미식신
조회 :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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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지난 22일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한국 영화사에 남을 기록을 한 가지 세웠습니다. 개봉 18일 만에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한 것이죠. 2004년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갖고 있던 국내에서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인 301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무려 13년 만에 갈아치운 새로운 기록입니다. 

‘너의 이름은.’의 흥행 성적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지난 18일 영화 ‘더 킹’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너의 이름은.’은 개봉 후 2주 동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지난여름 일본에서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관객수 1600만 명을 동원하며 일본 영화 역대 흥행 순위 4위(약 2406억 원)를 기록했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미 흥행 폭발력을 갖고 있는 영화였던 것이죠.

‘너의 이름은.’이 남긴 발자취는 또 있습니다. 바로 ‘혼모노(ほんもの)’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진짜’라는 의미의 일본어인 혼모노는 이전에도 종종 쓰였습니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의 개봉과 함께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는 진성 오타쿠, 민폐 관객 등을 지칭하는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로 거듭났습니다.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던 ‘진짜’ 오타쿠들이 영화를 보러 우리 눈앞에 나타나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일반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한 것입니다.

‘너의 이름은.’이 개봉한 이후 일반 관객들의 혼모노 목격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주제가를 따라 부르는 것은 물론, 다른 관객에게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상영 시간 내내 영화 속 대사를 혼자 중얼거리며 따라 하고, 영화 시작과 끝 부분에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또 극장에서 영화와 콤보로 제공한 팝콘을 버리고 포스터가 그려진 팝콘통만 가져가는 바람에 쓰레기통에 팝콘만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죠. 

흔히 오타쿠라고 불리는 마니아들이 영화를 볼 때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외국에도 많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워크래프트’의 경우에도 열성팬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종족의 옷을 입고 관람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으로 나뉜 설정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실제로 영화관에서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는 영화 ‘스타워즈’와 ‘스타트랙’의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이들 역시 단체로 영화 캐릭터의 복장을 입은 채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치며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보통 마니아들이 축제처럼 영화를 감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반 관객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단체로 상영관을 대여하거나 직접 상영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만 이렇듯 즐겁게 영화를 감상합니다. 이는 혼모노라고 불리는 일부 마니아들이 다수의 마니아와 일반 관객들에게 비난받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원하는 대로 관람할 수 있는 때와 장소를 골랐다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비난받지 않고도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겠죠.

혼모노의 등장과 목격담은 ‘너의 이름은.’을 높게 평가할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극성 마니아층과 일반 관객들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즐기는 관객의 범위가 다양해야 한다는 영화 흥행의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신들이 ‘너의 이름은.’을 얼마나 반복해서 관람했는지 자랑하던 혼모노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자신들에게 대해 쏟아지는 비판을 확인했다면, 다음에 이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았을 때 더 성숙해진 관람 태도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bluebell@kukinews.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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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옵퐈 17-01-24 20:04
   
3가지죠, 시월애 표절작으로 영원히 꼬리표 남을 거라는 점.
우왕 17-01-24 20:25
   
표절과 일뽕의 이중성을 남겼죠
이런이런 17-01-24 20:34
   
틈새 공약을 잘한거지요~ 한2주간 볼영화가 넘 없어가지고 엄청 고민하다가 봐볼까 살짝 흔들렸는데요 차라리 마스터를 한번더보지 이랬거든요 결국은 얼라이드를 봤지요~
호키동키 17-01-24 21:03
   
저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만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하고 재미도 있었는데..

여러 커뮤에서 과도한 일뽕들의 출현에 영화 평가도 그렇고
흔히 애니 덕후들에 대한 인식도 더 나쁘게 변한 듯 해요.

솔직히 저만 해도 커뮤 반응 없이 영화만 봤을 때는 '아.. 일본은 애니영화 하나는 잘 만드네'
이런식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영화와 관계없이 너무 빨아대는 덕후들 때문에 점점 비호감이 되어가는 중..
한산대첩 17-01-25 00:02
   
올드보이 갇히는 설정 하나만으로 판권 샀는데..

왜인들의 뻔뻔함을 확인 시켜 주었고

수십년만에 왜충들을 외출 시켜주었고

커뮤니티에서 기를 펼 수 있는 계기를 주었고

조직적으로  네이버 평점 조작이 가능하다는걸 다시한번 보여준 사건이었죠

정말이지 애덕들은 극혐이라는 이미지를 다시한번 각인 시켜줌
한산대첩 17-01-25 00:03
   
그리고 기껏해야 300만 찍은거면 놀랄일도 아닌데..

하긴 왜나라 입장에서 보면 기뻐할 정도일 듯
익스플로전 17-01-25 04:13
   
일본놈들이 역사 문제만 잘 처리했어도  한국내 대중문화 휩쓰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지내들  국민적 자존심 지키겠다고  대립각 세우는걸 다행이라고 봐야하는건가???
     
솔빈 17-01-25 06:25
   
역사 문제가 없더라도 휩쓸 정도의 영향력은 없겠죠 ㅎ
지금처럼 어느 정도 이슈가 되는 수준..
문화라는게 틀어막는다고해서 완벽하게 막아지는것도 아니고
현재도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역사 문제랑
별개로 인식(역사문제와 직접적인 관련만 없다면..)하려는 탓에
거부감 없이 접하고 계시죠.

그냥 지금의 일본 대중문화라는게 우리랑 맞지 않을 뿐..
     
해충파괘 17-01-28 01:02
   
애초에 일본대중문화는 역사랑 관계없이 그냥 한국인한테 안맞음 아무리 재밌게 볼려고해도 이게 뭔 개병맛이지 싶음
 그리고 지들 문화가 존나 재미없어서 안보는걸 반일이라느니 역사 들먹이면서 자기합리화 하는건 일뽕이랑 극우들이 주장하는 짓거린데 설마 일뽕임? 뭐 휩쓴다느니 다행이라느니 하는걸보니 어떤 사람인진 대충 짐작은 간다만....

내가 항상 자기합리화하는 일뽕정신병자들한테 해주는 말이 있는데 니가 그렇게 뽕맞았다고 남들도 똑같을거라 착각하지마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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