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장면 보면서 오히려 박시연한테 공감이 갔어요.
솔직히 그 상황에 운다는 건 뭔가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자기도 힘들다는 걸 어필하고 싶어하는 것도 같고... 그렇게 울 거 였으면 처음부터 양보도 하고 했으면 될 것을 할 거 다 하고 그때서야 운다는 게 좀 그렇잖아요.
박시연 입장에선 레슨 받는 시간에 얻어 갈 것을 못 얻어 가고 그 눈물조차 악어눈물로 보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혹자는 그 모습에 공감능력이 없다 너무 차갑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오히려 가식적이지 않아 보여서 저는 마음에 더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