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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A씨는 성폭행 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라며 박유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씨와 성관계 후 박씨 일행이 나를 쉽게 본 것이란 생각에 고소를 하게 됐다”라며
“그러나
보도가 나간 후 관련 언론 기사가 너무 많이 보도돼 놀랐고 힘들었다”라고 고소 취하의 결정적 원인에 대해 밝혔다.
이렇듯 이번 사건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 경위를 설명한 바,
이제 박유천에게는 다른 혐의가 남아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건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서 흐른 사흘여 시간 사이에 박유천의 명예는 밑도 끝도
없이 실추됐다는 점이다.
사건이 알려지고 처음 피해 입장을 주장한 이가 그 주장을 번복하기까지 흘러간 3일이란 시간 동안 무분별한 억측 속에서 박유천이란
이름은 촌극의 주인공이 돼 버렸다. 이미 추락한 그의 명예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누구든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말을
보태기에 앞서 한 번 더 신중을 기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고 그로 인해 이미 실추된 명예를
다시 돌이키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