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법에 대해서는 실용음악이나 클래식쪽에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말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해요. 흔히 진성은 가성 이외에 소리를 의미하고 특별한 발성법에 의한 소리가 아닌 경우를 육성으로 표현하죠. 그리고 가성이나 비성도 큰 틀에서는 두성으로 포함이되고 세부적으로는 전두성이니 하는 요상한것도 있는데다가 두성과 비성의 비율이나 가성의 비율에 따라 반가성 등으로 불리기도 하고 특색있는 소리가 납니다.

음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공명점이 상승하고 음계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공명점이 낮아져서 보통의 가수들이 한가지 발성법만으로 노래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이선희를 마치 쌩목으로 노래하는 가수처럼도 쓰셨는데요. 두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신 분 같으시네요.

쓰임이나 숙련도같은게 차이가 있다고 치더라도 어지간하면 두성은 쓰고 있다고 봐야죠.

단순히 소리만 듣고 두성이다 아니다를 100프로 장담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적어도 공명하는 소리가 나는 고음은 기본적으로는 두성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런 고음에서 공명하는 소리를 낸다는것 자체가 공명점이 머리쪽이 아닐 수가 없거든요.

사실 두성을 쓰냐 안쓰냐는 들어서 바로 구분할 수 있는 개념이에요. 인터넷의 정보를 보면 굉장히 추상적으로 묘사를 하는데요. 더 헷갈리게 만드는 요소는 '두성'이라는 표현이 쓰는 사람마다 그 의미가 약간씩 다르다는 거죠. 진성 부에서 공명을 이용한 소리를 두성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에서는 성구전환을 한 소리만 두성이라고 한 것입니다. 성구전환을 자연스럽게 하면 할 수록 진성과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구분이 되거든요. 이선희, 휘성 등 성구전환 없이도 굉장히 잘 부르는 가수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성구전환을 하지 않고 이선희, 휘성 처럼 진성부를 발달 시켜 고음을 내는 것이 더 어렵죠. 대신 체력적인 소모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진성으로 노래 한다는 것을 쌩목으로 부른다고 이해하시는 건 좀 의아하네요.

대상의 발성법을 구분할 수 없다라는 뜻이 아니라 소리의 특징만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는 얘기였죠. 다시 말하면 소리의 특징이 곧 특정 발성법을 유추하는 정확한 기준은 아니라는 말씀이죠. 두성을 쓰면 소리가 날카롭고 선명하다 라던가 흉성을 쓰면 풍부하다라던가 하는 그런 특징들 말이죠. 그런 특징들이 틀리다기 보다는 그런 특징들은 각자가 가진 기본적인 개성을 전제로 일어나는 특징임을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 였습니다.

그리고 진성이라는 표현을 마치 육성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신걸로 생각했기에 '생목' 어쩌구
하는 얘기를 했던 것이죠.

그리고 제가 보컬 전공이 아니라서 전문용어는 잘 모르는편인데요. 진성부라던가 성구전환이라던가 하는게 정확히 무슨뜻인거죠?

발성법 자체가 그냥 미성으로 설명되는 그런 부류를 말씀하시는건지 공명점의 변화가 없는 사람들을 말씀하시는 건지 아리송하네요. 발성법에 따른 음색의 질감 변화도 같은 것들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듣다보니 이것은 공명점에 의해 구분되는 발성법과는 다른 개념의 얘기들 같아서 말이죠.
이론 약한 제게 한 수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신지 정중히 청해 봅니다.

서양 실용음악 개념을 보면 크게 'Chest Voice, Head Voice, Falsetto'로 나누고 추가적으로 Mix Voice를 넣기도 합니다. 근데 이 개념들은 사실 '공명'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어요. 성대 모양을 어떻게 만드냐의 차이거든요. 그냥 직역하면 '흉성, 두성, 가성'인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흉성이라고 하면 환희, 박효신같이 굵은 목소리 두성은 머리를 울리는 소리 이렇게 인식이 되어 있죠. 그래서 고음을 내려면 꼭 머리를 울려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박혀 있죠. 사실 Chest Voice는 그냥 우리가 말할 때 내는 진성을 말하는 것이고 Head Voice는 성구전환을 통해 내는 소리를 말하는 거에요.

성구전환은 Chest Voice에서 Head Voice로 전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Head Voice는 사실 Falsetto(가성)을 내는 방법과 더 유사합니다. 그만큼 편하게 고음을 올릴 수 있죠. 그런데 듣기에는 진성에 더 가깝게 들립니다. 성대는 하나지만 소리내는 위치에 따라 진성대와 가성대로 나눕니다. Head Voice는 가성대를 사용하여 음을 내되 진성대의 진동도 살려 음색을 진성과 가깝게 내는 방법을 말합니다. 성구전환을 하는 구간을 파사지오라고 하는데요. 이 구간을 자연스럽게 넘기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을 Mix Voice라고 하기도 합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해요. 잘 배워갑니다~

과거 밴드부 보컬할때 맨날 모여서 토론하던느낌이 나네요 ㅋㅋ
개인적으론 진성으로 두성공명잡아 파워풀하고 날카롭게 내지르는 두성을 최고로칩니다
많은 힘을요하고 엄청난 연습을 필요로하지만 중저음과 고음부의 연결이 진성 하나만으로 부드럽게 연결되고
그만큼 듣는사람을 입떡벌리고 전율케하는 창법이죠
성구전환은 가성을 진성 비슷하게만드는 두성창법인데 사실 노련하지못한가수들은 이어지는부분에서
티가많이나고 소리가 단단하지못해서 개인적으론 별로 선호하지않네요
정말 진성으로 두성부를 울리는 가수로는 최재훈씨가있었죠 전성기땐 정말 대단했음

사실 그런 창법을 쓰는 분들은 성대가 굉장히 얇은 테너 톤의 분들이죠. 진성대만 진동해도 자연스럽게 성구전환이 돼서 Head Voice로 연결되는 타고나신 분들입니다. 일반적인 바리톤 남성들은 거의 불가능한 창법이죠.

저희는 그런친구들을 미성창법이라고 불렀었죠
타고난게 고음부 초고음부 정말 쉽게부르지만
저음과 중음대도 똑같이 얇은소리가나니 소리가 다양한느낌이없다는게 단점이죠
제가 말하는거하곤 다른 부류같네요

흉성도 진성에 속하나요?

님이 어떤 소리를 흉성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모르니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제 기준에선 흉성은 진성 입니다.

두성만 쓰고 진성만 쓰는 가수는 없어요.

두성 흉성은 공명의 위치 차이고 진성 가성은 호흡의 농도 차이죠.
가수들은 전부 쓸 줄 압니다 곡 스타일에 따라서 자유자재로 섞어서 쓰죠.

다만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건 진성으로 뽑아내는 두성에서 나오는 고음과 비브라토인데
그런 두성을 내려면 상악동과 전두동이 타고 나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특급 가수들의 광대와 이마가 발달한 이유가 이 때문이죠.

얼굴에 손을 대고 허밍을 해보세요. 입주변에서 울린다면 흉성 코 위치에서 울리면 비성 그 이상이 두성이죠.
정의하는 사람마다 다른데 해외에서는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누구나 두성을 쓴다고 정의하는 사람도 있죠 ㅎㅎ

위스퍼 님의 말씀대로 왠만한 가수다~ 하는 사람들은 두성, 흉성, 비성, 진성, 가성 섞어서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곡과 어울리게 사용할 줄 아는거.

대표적인게 신승훈인데 목풀기 4단계 영상을 보시면 알죠. 
이 영상 못보신 분은 아마 꽤 놀라실지도.
비성(미간음)의 달인이기도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LxIdRS-hOjk

국을님 노래 발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예 깊네요..
글일고 좀 배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