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앨범은 전체 트랙이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타이틀인 2번 Destiny를 듣기 위해서
1번 인트로인 Moonrise가 기승전결의 기-역할을 하기에 꼭 같이 들어야 합니다.
예전 1집 타이틀인 캔디젤리러브를 듣기 위해 introducing the candy를 듣는것과 동일해요
그 이후로도 걍 윤상이 프로듀싱한 순서대로 듣는게 좋습니다.
3번 퐁당은 러블리즈 발라드의 정석으로, hug me 작곡가 제이윤 답게
천천히 가열되어 올라가는 감미롭고 달콤한 멜로디가 특징.
4번 책갈피는 무난히 좋은 곡이지만, 러블리즈 NewTrilogy 앨범에서 쉬어가는 브릿지 역할을 해주며 러블리즈8의 러블리즈 수록곡 작별하나(슈팅스타)와 비견될 만 하네요.
5번 1cm는 6번 마음과 같이 타이틀로 내세워도 괜찮을 만큼, 호소력 있는 곡 전개나 선율이 깨끗하고 경쾌 합니다.
6번 마음은 예전 러블리즈 다이어리 귀신놀이 편에서 등장한 전설의 슈가슈가를 가사랑 제목을 바꿔 등장시킨 곡이네요. 수록된 Onepiece 곡 중에서 제일 잘 뽑힌 것 같아요. 후속 타이틀감!
7번 인형은 정말 질리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몽환적이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8명 보컬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져서 그냥 스밍스밍. 좋아요.
결과적으로 타이틀 곡인 destiny는 무난하게 좋지만,
러블리즈 3대 타이틀 명반인 (캔젤럽, 안녕, 아츄)에 비해 솔직히 아쉬운 감이 듭니다.
그 대신 남은 6개 수록곡은 러블리즈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귀가 즐겁습니다.
이번에도 느끼지만 러블리즈 앨범트랙은 순서대로 전부 들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네요.
팬심은 숨길 수 없는 법. 양해 부탁드리고요 ~ 러블리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