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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2 00:17
[잡담] 남잔데 태양의 후예 재밌게 잘보고 있지 말입니다.
 글쓴이 : Arseanal
조회 : 2,756  

.....

40대 남잡니다.
직장 동료들 대부분 2, 3, 40대 남자구요.
저희는 요즘 매주 목금 출근하자 마자 태후 얘기로 꽃을 피웁니다.
너무나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풀하우스 이후 오랜만에 코믹하고 새침한 연기(아주 조금이지만)를 보여주는 혜교씨 모습도 보기 좋고, 우직하고 진중한 진구씨도 멋지고, 상속자들의 어설픈 유라헬을 벗고 갑동이에서 진화해 이번에 꽃을 피운 지원양도 참 예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3인방에 비해 다소 주변에 머물렀지만 그를 보며 '아, 언젠가 아주 잠깐이라도 저 친구 한류에 중심에 서겠는데...'하며 근거없는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던 중기군도 제대로 그만의 매력이 만개한 것 같아 뿌듯하구요.


군 묘사에 대한 현실성 결여요?
전 전혀 신경 안쓰입디다.
다큐멘터리도 아닌 드라마고 예술작품인데 당연히 어느 정도의 여지는 비워둬야죠.
그게 작가적 상상력이건, 극의 재미를 위한 의도적 왜곡이건, 군의 현실을 모르는 작가의 개인적 한계이건 간에요.


'시그널'은 뭐 그런 게 문제가 되던가요?
(이러면 분명 그건 판타지 드라마를 표방한 거라 문제없다... 는 분들이 계시겠죠.
그럼 태후는 언제 초사실주의적 드라마라고 한 적 있냐고 여쭙고 싶네요.)


드라마 사용자로서 저의 목적은 재미있냐/없냐 그저 이거거든요.
과연 내가 60여분을 투자해서 다른 걸 하는 대신 이걸 봤을 때 후회하지 많을 만큼의 가치가 보장되느냐...?
전 단지 이렇게 판단합니다.
옥의 티 찾을 시간에 배우들 눈빛에 동작에 목소리에 더 집중하는 편이구요.


게다가 전 "~지 말입니다."가 지겹도록 입에 밴 군번이라 그런지 그것 조차 너무 정겹구요.
저 말투를 완전히 이해 못한 상태(쫄따구때)에서 함부로 썼다가 고참한테 뒤지게 갈굼 당하고 제 동기들까지 다 집합 당하게 한 악몽도 떠오르구요;;


아래쪽에 마치 대부분의 남자들이 태후를 안보거나 재미없어 한다는듯 한
일방적 글+댓글들이 보여 이리 한자 적어 봤네요.
- 뭐 제 직장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가봐도 남자들도 태후/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얘기 많이 하던데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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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z 16-03-22 00:32
   
저도 포함해서 재밌게 보는 군필자들 많아요
밀리터리 문제에 지적하는 분들은 좀 깐깐한 듯
     
Arseanal 16-03-22 00:37
   
네 그러니까요.
미필자들 앞에서,
"아니 뭔 대위를 헬기로 모셔가? 저런 건 있을 수 없어!"
이러면서 우월감(군필자로서 미필자들은 가지지 못한 정보의 독점에 대한?)을 느끼시나들??ㅎ
Deadpool 16-03-22 00:32
   
고증?보다도 복무시간에 민간인이랑  연애하는 연애물이라 안보는거 겠죠

그리고 시그널은 연애물이 아닌데.........
     
Arseanal 16-03-22 00:41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듯 하네요.
제 의도는, 시그널에서 과거와의 교신이 태양의 후예 군 왜곡 묘사 보다 사실적이라 할 수 있느냐 입니다.

그리고 안보다뇨.
남자들 의외로 많이 봅니다 태양의 후예.
          
Deadpool 16-03-22 00:43
   
글쎄요

아무리봐도 둘이 비교 대상이  아닌거 같아서  하는 말인데
               
Arseanal 16-03-22 00:46
   
네 그러세요.
비교대상은 아닌 걸로 판명된 걸로 하겠습니다. 결정!
생각은 자기만의 것이니까 서로 강요해서도 안되는 거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갈길 가시면 되고 더이상 우리가 나눌 대화는 없는 거죠.
멀리 안나갑니다~
Deadpool 16-03-22 00:56
   
시그널같은 타임슬립 장르 sf물 이랑 현실고증을 비교하시기에 드린말인데

재밌게 보신다고 딱히 제가 딴지거는건 아닙니다 ㅋ
레이나드 16-03-22 01:17
   
저도 첨에 우리나라에 저런 부대가? 라며 볼때는 좀 별로였는데
그냥 그걸 제쳐두고 보다보면 재미있더라구요.
송중기랑 진구가 대화하는것도 재미있고 진구랑 김지원의 러브라인도 재미있고..
도래미미미 16-03-22 01:27
   
저도 군필 남자입니다. 군필인데 당연히 남자겠지만...ㅋㅋㅋ쓰고보니 좀 피식하네요
군필자들이 태후를 재밌게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미필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재밌습니다. 구태여 저건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보시면 재밌어요
이승우다 16-03-22 02:52
   
시그널 과거에서 무전오는게 진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반지의제왕 해리포터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구요.
판타지는 대놓고 판타지여야 판타지죠.
군대 안 갔다온 여자들이 뭐가 진짜인지 과장인지 분별이 가능할까요?
다큐가 아닌 드라마라도 정도라는건 있어야죠.

가령 유치원생이 엄마 지킨다고 연장든 용역깡패 4~5명 두들겨패서 쓰러뜨리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 나와도 욕 하지말고 드라마니까 괜찮다 해야할까요?
천가지꿈 16-03-22 03:30
   
아직 드라마는 안 봤지만, 군복논란도 있던데요.
드라마에 나오는 우르크란 나라 자체가 허구인데, 쓸데없는 논쟁인 것 같습니다.
왜 총은 진짜총으로 들라고 하지 않을까요? ㅎㅎ
드라마는 드라마에서 끝내야죠.
버킹검 16-03-22 03:36
   
이런 논쟁은 드라마때문이 아니라 '군대'가 걸리기 때문입니다...절대 드라마 완성도니 뭐니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상속자들 같은거는 정말 부자들이 그렇게 사냔말이죠...그건 재벌환타지 이번엔 군대환타지...
단지 드라마일 뿐입니다...그때는 논란이나 그런게 없었지만 이번엔 군대이기 때문에 이러는 거 같네요...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병역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거겠죠...거기에 조금이라도 미흡하면 크게 까는 듯...

맘편하게 재벌가 환타지 러브스토리에서 군대 환타지 러브스토리로 변한 거라고 생각하면 재밌게 볼 수 있음...^^;;
푸른이리 16-03-22 05:52
   
이 드라마, 대부분 남자는 싫어하고 또 주 타겟층도 분명한 여성이지만, 소수 취향자는 어디나 있는 법이니까.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주변 남자들이 모두 태후 이야기를 한다는 말은 믿을 수 없네요.

저만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특급 16-03-22 07:13
   
달달하니... 괜찮음... 조연들 커플이 더 흥미진진... ^ ,. ^
아안녕 16-03-22 07:26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안녕 16-03-22 07:34
   
F4 나왔던 드라마 제목이 뭐였죠?
한참 그거 방송했을때 제가 잠시 알던 형이 자기 일하는 곳의 남자 몇명이 모여서
작은 휴대전화 가지고 그거 보고 있다고 하던데...
재미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남녀의 성향차이는 존재하지만 평일 미니시리즈에 20퍼센트 넘을 정도면
드라마를 시청해왔다는 가정하에 남자도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갈골희 16-03-22 08:47
   
이 드라마 안보는 사람들은 그냥 이런류의 드라마가 싫은거지 군대 모습이 비현실이고 어쩌고 다 필요없죠.
미생,하얀거탑도 현실적으론 어처구니 없는 설정들이 나왔지만 재밌게 본 남자들이 많았으니까요 ㅋ
리토토 16-03-22 09:07
   
저는 군대라는 무대배경 아니 무대 그 자체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현실성이 많이 결여된 채 여성의 체취가 많이 가미된 것은 사실이기에 개인적으로 느끼는 드라마의 재미여부를 떠나 평을 높이 줄 수가 없더군요.
비유하자면 적어도 한국에서 만큼은 군대는 남자들의 성역에 가까운 곳인데 겁없는 드라마 작가가 남자들의 땀냄새로 가득한 내무반에 마구 페로몬 향수를 뿌려댄 꼴이 아닐까 싶네요. 현실에선 절대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을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하도록 만들고 보는 작가의 수준이 그 드라마의 퀄러티를 정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그널이란 드라마랑 비교해보면, 시그널은 허구로 시작된 이야기를 진짜인 것처럼 믿게 만드는 능력이 있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력, 배우들의 놀라운 메소드 연기들이 있었습니다만 태후는 충분히 현실 가능한 이야기가 몇몇 멋져보이려고 무리하게 끼워 넣은 무대장치들(주로 군대 특성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여성작가의 단점)로 인해 허상처럼 느껴지고 몰입도를 빼앗게 만드는 치명적 헛점이 되게 만드네요.
브리츠 16-03-22 12:03
   
잘보는 사람도 있지만 3회를 끝으로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지요
그냥 군대에 엮인 사랑섞인 드라마 정도로 만들면 된걸을 헬기로 부르는 팀이면 몇 안되는 특수팀중 하나고
알파는 그중 최정예인뎅 너무 어설퍼서 몰입도를 깨더군요
대세 드라마는 전부 챙겨보는뎅 중도 포기한 드라마는 이게 처음....
이유를 생각해보면 송중기도 송혜교도 좋아하는 배우인뎅 안땡기는건 결국 그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내요
밀리에 관심이 많다보닝 국내와 해외 특수부대 영상도 장비도 많이 찾아 보는게 영향을 준듯 싶더군요
시루 16-03-22 13:46
   
사실 군대묘사중 좀 아닌 부분도 있지만 그런데로 재밌음... 매제는 재밌다고 본거 또보고 그럼...ㅎ
야히휴 16-03-22 13:55
   
솔직히 엄밀하게 따지고 들면 의학분야 종사자들은 그레이아나토미, 닥터하우스 같은 의학 드라마 못 볼 걸요 프리즌브레이크도 그런 감옥이 어디 있고 CSI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말도 안되는 내용 천지죠 거의 모든 전문 분야를 다루는 극이 그렇죠 따지고 보면 스쿨오브락같은 영화도 말이 안 되고 어디 내부자들은 말이 되나요 그저 작가적 상상력이다 하고 보는 거죠 다큐를 보는 게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거니까 너무 심각한 왜곡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재재 16-03-22 14:03
   
드라마를 안봐서 뭔가 얘기하기 좀 애매하긴 하지만
여자들 입장에선 어차피 연애 드라마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음.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류에서 남자나 여자나 직업이 놀이공원 사장이든 회사 실장이든 백화점 사장이든 배우든 뭐든 직업은 그냥 극이 진행되는 배경에 불과하고 어차피 만나서 연애하고 서로 뭐 슬픔이나 트라우마 있었으면 그거 보듬고 그런 내용이라 배경은 크게 상관이 없잖아요. 군대 안 간 여자들이 구분하겠냐 하시지만 구분할 필요를 못 느끼는 쪽이 맞을듯...다큐 보는 것도 아니고. csi마저도 마치 성분 검사, dna검사결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나오듯 보여주지만 그렇지도 않고..가짜사나이는 실제인것처럼 판타지 쓰니까 문제지만 이건 최소한 드라마라는 건 다들 인식하잖아요
사드후작 16-03-22 19:42
   
군대관련 고증이 미흡한 점에 대해서 군필자들은 신경이 거슬릴 수도 있겠죠.. 인터넷 상에서 맞춤법 틀리는 사람이 있으면 알아도 지적 안하는 사람들도 있거나 몰라서 지적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알면 신경 쓰여서 지적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사람들이 무슨 한글부심 맞춤법부심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뭔가 잘못되거나 오류가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게 당연한 게 아닐까 싶네요. 근데 그걸 가지고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지~어휴 군부심 쩌네..남들 다가는 군대 갔다온게 무슨 벼슬인 것처럼 유세 부리네 하는 사람들이 더 짜증나네요..;; 요샌 드라마를 잘 안보지만 원래는 로코물도 좋아하는데 태후 1화보고 재미는 있는데 제 느낌에는 뭔가 조금 오글거리긴 한데 그래도 나중에 시간나면 볼까 생각 중이긴한데..전 솔직히 윤미래 ost가 드라마보다 더 좋더군요..그나저나 자기가 재미있으면 재미있게 보면 되는거지만 군대관련해서 지적한다고 군부심이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지적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건 기분 나쁘더군요..
midrange 16-03-22 20:32
   
저도 95군번인데.... 재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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