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양은 소녀시대에서 태연과 같은 포지션이라고 생각돼요.
태연이 인기가 정말 많았던 시절에, 많은 열등종자들이 도대체 태연의 매력이 뭐냐고 했었죠.
전 개인적으로 태연의 매력은 '까일만한 요소가 별로 없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한 분야에서 넘사벽 수준으로 정점에 오른 사람도 있지만(김연아처럼)
반면에 결점이 별로 없는 만능형 캐릭터도 있습니다.
여배우 급으로 이쁘진 않아도 귀엽고
박정현 급은 아니라도 노래도 잘하고
춤도 타고난 그루브가 있는 건 아니라도 틀리지 않을만큼 추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잘 웃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도 있고
학교에도 공부는 엄청 잘하는 반면 교우관계는 개 똥으로 생각하고 미술-음악-체육 같은 예능쪽 수업은 잘 못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공부도 1등은 아니라도 상위권이고 교우관계도 좋고 체육도 잘하고 미술-음악도 못 봐줄 만큼은 아니고 항상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는거죠.
이걸 바라보는 사람의 문제라고 봐요.
딴 거 다 필요없고 한가지만 잘하면 돼 라는 사상을 가진 사람은 김세정이나 같은 애들이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는게 왜 잘난척이야?' 라고 생각하는거고
사람은 두루두루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김세정을 보고 좋아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