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때린 중국 엑소 맴버들 관련 기사를 보면... 한국에서 몇년간 5억을 벌었는데 배신하고
중국갔더니 몇달만에 50억을 벌었다더라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죠.
인성문제라던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배신을 때리는건 돈 때문이죠.
그럼 이 배신을 때렸을때 성공하기 좋은 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저는 일단 여자 보다는 남자가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결국 상품성이 좌우하는데... 여자 아이돌은 홀로 독립해 나왔을때, 상대적으로 남자
아이돌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이건 팬덤과도 연관이 있는데 제 선입견일 수도 있습니다만... 남자팬덤에 비해 여자팬덤
이 상대적으로 지속력과 결속력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숫자도 훨씬 더 많구요.
그룹에서 뚝 떨어져 나와보니 딱히 노래를 잘하는것도, 그렇다고 연기가 되는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돈을 벌수가 있는건 결국 팬덤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한가지 조건은 '어느 국적이냐'겠죠.
중국은 '한류'가 가장 잘 먹히고 있는 동네입니다. 또 중국은 개런티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곳이죠. 땅덩어리도 넓고, 인구도 많고, 지방방송도 많아서 돈 수금할 곳이 넘쳐납니다.
일단 한국에서 데뷔해서 유명세를 타면 중국에서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배신때리고 고향
에 내려가면 대접을 아주 융숭하게 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이 다 갖춰진 곳이죠.
그럼 일본 출신 아이돌은 어떨까요? 한류가 한참 붐을 타던 3,4년 전이면 모를까.. 혐한이
완전히 한류를 잡아먹은 현 시점에서 배신을 때리고 일본에 돌아갈 만한 메리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뭐... 아직 성공한 일본 출신 아이돌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네요.)
차라리 K-POP의 그늘 밑에서 계속 활동하며 아시아의 스타로 남아있는 편이 금전적이나
기회적인 측면에서 낫지않을까요.
국적에 따라 이런 이해득실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쓸데없이 긴글의 결론은 뭐냐?
'중국 남자애'를 국내에서 아이돌로 키우려하는 것은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는 얘깁니다.
이미 증명이 되잖아요. 그럼 왜 유독 SM이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다른 기획사엔
이만큼 성공한 중국 출신 남자 아이돌이 아직 없지않나요?
거기다가,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파렴치한 상도덕도 한 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 기획사가 힘들게 수년간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기껏 아시아의 스타로 키워 놓으면
호시탐탐 그 열매만 따먹으려고 하는 중국 기획사가 한둘이 아니죠.
그런데 아마 한국 기획사들은 이런 하이리스크를 알고 있으면서도 중국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출신의 아이돌은 계속 나올겁니다.
물론, 표본이 많이 부족합니다. 국내에서 데뷔하는 외국인 아이돌의 대부분이 중국 출신
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