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SM타운‘ 매장, 월평균 8~10억 매출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유통업계가 대형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돌을 모시는 ‘아이돌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본점 영플라자에서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엑소 등 SM 소속 가수 관련 상품을 파는 'SM타운'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정식 입점하기 전인 2013년 1월 SM타운 매장은 팝업스토어로 첫선을 보여 12일간 6억3000만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정식 매장을 오픈했고, 현재 문구류·사인 CD·의류 등 700여개 상품을 판매하며 월평균 8~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SM 소속 아이돌을 좋아하는 외국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구매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40~50%를 차지할 정도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서 SM 소속 아이돌의 해외 팬을 공략하겠다는 롯데백화점 측의 전략이 통한 것이다. 이들은 SM타운에만 머물지 않고 백화점 내 다른 매장에서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기고 있어 백화점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장혜빈 롯데백화점 PB팀 선임바이어는 “외국인 고객들의 SM타운 매장을 들른 후 라인프렌즈스토어, 스타일난다 등 영플라자 내 여러 매장을 들러 추가로 쇼핑을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코엑스몰 바로 옆에도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이 쇼핑몰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곳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러브리티 숍’,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 등을 하는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서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다. 이 매장은 코엑스몰 밀레니엄 플라자와 바로 이어져있어 SM타운을 찾은 한류 팬들이 자연스레 코엑스몰의 매장과 식당에도 방문하고 있다.
이에 코엑스몰 관계자는 “SM타운 아티움 오픈 후 일주일간 코엑스몰 방문객 중 10~20대 여성과 중국·일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SM타운 아티움이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떠오르면서 코엑스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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