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uffingtonpost.kr/2014/10/07/story_n_5943462.html?utm_hp_ref=korea
차승원이라는 배우. 8년 넘게 사회 기사만 쓰고 있는 나같은 기자가 개인적으로 안면은 있을 리 없다. 다만 나는 그를 품성이 괜찮은 배우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사실은 우리 아버지가 얼마전까지 차승원의 집 ‘경비 아저씨’였다. 차승원의 집은 십여 가구가 모여 있는 강남의 고급빌라다. 그곳 집들의 안전을 책임지신 분이 내 아버지셨다.
아버지는 가끔씩 차승원 얘기를 하셨다. 난 연예인의 사생활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연예인 얘기라서 아버지의 얘기를 온전히 흘려듣지는 않았다.
아버지 이야기의 핵심은 이렇다. 차승원은 예의바른 사람 같다는 것이다. 차승원 빌라에 들어가려면 늘 정문 앞의 경비실을 지나게 돼있다. 늦은 밤에 차승원이 들어올 때 늘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를 잊지 않는다고 아버지는 설명하셨다. 연예인 같지 않다는 거. 연예인 같은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연예인은 경비 아저씨를 그림자 보듯 하는 사람 정도로 아셨을지 모른다. 또 실제 그런 사람들도 많고. 아무튼 차승원은 연예인 같지 않게 예의 있는 사람이라고 내 아버지에게 기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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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노아의 친아버지라는 사람. 그가 대체 무슨 명예훼손을 당한 건지 모르겠지만, 난 제 자식처럼 노아를 키워온 차승원이 뭔 잘못을 한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오히려 칭찬받을 일 아닌가. 게다가 차승원은 ‘어렸을 때 사고 쳐서 애 낳은 사람’ 이라는,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별로 도움도 안 되는 평판을 감수하면서 노아를 친자식으로 소개해왔다. 아마 노아를 위해 그랬을 것이다. 칭찬받을 일 아닌가.
우리 아버지도 몇번 노아를 본적은 있지만 차승원의 친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한다. 둘 사이에선 그런 차가운 벽같은 걸 느낀 적은 없다고 한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노아가 어느날 얼굴을 바짝 태워서 집에 돌아왔는데 우리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자 ‘차승원씨 아들입니다’하고 공손하게 대답했고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차승원도 그렇고 노아도 그렇고 서로 그냥 친아버지 친아들로 생각하고 일상 생활을 했던 것 같다.(차승원 아들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동네의 소문은 있어서 아버지도 들어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거꾸로 알고 계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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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씨 대단하네요
반면 친아비란 사람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