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는 7월 23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진행된 블락비 미니앨범 'H.E.R'(헐) 발표 쇼케이스에서 신곡 '헐'과 '잭팟' 무대를 선보이며 파격 이미지 변신을 한 속내를 공개했다.
기존 블락비는 '잘 노는 그룹'이라는 이미지로 '난리나' '닐리리맘보' '베리 굿' 등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블락비의 밝은 콘셉트는 살리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를 기반으로 강렬함 대신 귀여운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파격적 이미지 변신을 감행했다.
리더 지코는 "'우리가 제일 잘 논다'는 콘셉트는 블락비가 독보적이라 생각했는데 이후 그런 콘셉트가 흔해지면서 오히려 피해가고 싶었다. 블락비가 사랑노래를 부르는 게 더 신선하게 느껴질거라 생각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이번 콘셉트 변신의 계기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만들어진 곡이 바로 '헐'이다. 지코는 "기존의 우리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록 블루스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힙합 리듬이 기반된 추세를 피하고자 했다"고 신곡 '헐'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밝힌 활동 각오 역시 인상적이었다. 블락비 멤버들은 "마니아 층 뿐만 아니라 두루두루 알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블락비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간 수 차례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걸 의식한 듯 리더 지코는 쇼케이스 말미 "앞으로는 예상 밖의 행동으로 누를 끼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악동 이미지는 무대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성숙해진 모습이 돋보였다.
한편 블락비 네 번째 미니앨범 'H.E.R.'(헐)은 블락비가 처음 시도하는 사랑 주제의 타이틀곡으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그녀를 향한 구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H.E.R.'(헐)은 사랑하는 '그녀'와 그녀를 보고 내뱉는 감탄사 '헐'의 이중적 의미를 지닌 노래로, 기존 블락비 노래와는 전혀 다른 바이브의 곡이다. 블락비는 7월 24일 음원 공개와 더불어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