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걸그룹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소녀시대와 2NE1이 위기에 빠졌다.
한팀이 열애설로 팬심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면, 다른 한팀은 '마약 밀수'
라는 대형 논란에 휘말렸다.
먼저 2NE1의 경우, 국내 걸그룹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좀 특이하다.
다른 걸그룹들이 남성 팬들에게 '판타지'를 안겨주는 식이라면, 2NE1은
데뷔때부터 줄곧 '실력파'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2NE1이 소녀시대와 어깨를 견 줄 정도로 성장한 것은 이에 호응한 많은
여성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중의 기대치도 더 높다. 이번
사태가 더 치명적인 이유다. 이러한 스캔들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체적
진실보다 이미지가 어떻게 덧씌워지느냐다.
반면, 소녀시대의 경우 2NE1과 그룹의 이미지 자체가 다르다. 대중들은
그들의 노래를 소비하기 보다, 소녀시대라는 하나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그런 소녀시대에게 같은 소속사 그룹 남자 맴버와의 열애설은 치명적일
수 있다. 더구나 열애설의 두 주인공은 이미 수차례 SNS등을 통해 연애
흔적을 남겼다는 논란으로 팬덤에게까지 배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역시 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 영원한 것은 없나보다. 그래도, 앞으로
최소 몇년은 더 걸그룹 시장을 양분할것으로 예상했던 두 팀이 이렇게
큰 암초를 만나게 되다니... 과연 두 팀은 등 돌린 팬심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009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