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 태연, 은지, 효린, 지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드라마 OST로 자신의 진가를 펼치고 있다. 기계음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이 주를 이루는 아이돌 음악의 경우, 흔히 빚어지는 것이 가창력 논란이다. MR 제거 영상이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로소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다. 또한 그룹에서 보여줘야 하는 콘셉트로 인해 자신이 가진 풍부한 표현력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갈증도 있다. 아이돌 그룹은 이 같은 갈증들을 OST로 풀고 있다.
# OST 여왕 유망주는 또 누구?
태연의 뒤를 잇는 아이돌계 OST 여왕 유망주는 씨스타 효린이다.
효린은 지난해 SBS ‘주군의 태양’ OST ‘미치게 만들어’를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 이미 가창력으로는 정평이 난 아이돌이기에 효린은 OST를 통해 솔로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마음껏 드러냈다. 효린은 ‘미치게 만들어’에 이어 같은 해 솔로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효린은 지난 1월 발표한 SBS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과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의 한국 공식 주제가도 부르면서 디바로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에이핑크 정은지도 OST로 갈증을 푼 경우다.
에이핑크 메인보컬 정은지는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 등에서 서인국과 함께 듀엣곡으로 OST를 부른 경험이 있으나 솔로곡으로는 얼마전 종영한 SBS ‘쓰리데이즈’의 OST ‘그대라구요’가 첫 곡이다. ‘그대라구요’에서는 상큼한 에이핑크의 노래와는 달리 풍부한 감성을 가득 실은 성숙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은지는 6월 23일 첫방송되는 KBS2 ‘트로트의 연인’의 여주인공 최춘희로 출연해 숨겨뒀던 트로트 실력도 드러낼 예정이어서 장르를 오가며 자신의 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솔로곡이 가장 기대되는 가수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