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nk vs girl’s day
수많은 걸그룹이 등장하고 또 사라지는 가운데 각자 독보적인 색깔로 남심(男心)을 사로잡은 걸그룹이 있다. 팬덤은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 올킬이다.
/★★ a-pink /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데뷔 초부터 ‘요정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청순발랄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 K-POP> 어워드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수많은 걸그룹이 청순을 콘셉트로 내세운 후에도 곧 섹시 콘셉트나 강렬한 이미지로 반전 매력을 어필하는 반면, 에이핑크는 데뷔 4년 차에도 여전히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를 콘셉트를 내세우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청순 콘셉트는 대한민국 모든 걸그룹이 한 번쯤 시도하는 콘셉트. 에이핑크는 이 흔할 수 있는 콘셉트를 자신들의 메인 이미지로 내세우면서도 4년 동안 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청순발랄을 자신들만의 고유한 매력으로 만들었다.
데뷔곡 ‘몰라요’에서는 한없이 여린 소녀의 모습을 최근 ‘미스터츄’를 통해서는 조금은 과감하고도 수줍지만 당돌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소녀로 변신했다. 이렇다 보니 항상 색다른 것을 기대하는 대중 역시 그녀들의 청순발랄한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원치 않을 정도가 됐다. 그래서 팬들은 에이핑크가 ‘미스터츄’ 티저 사진 속 빨간 립스틱에 청순 콘셉트를 버렸을까 걱정하는 독특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