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팬들이 크게 화가 났다. 소속사와 가수에게 노골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내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팬사이트 두곳은 임시 폐쇄했고, 최대 팬사이트인 ‘애프터스쿨팬닷컴’도 두 사이트의
임시 폐쇄를 지지하면서 동조 입장을 취하고 있다.
팬사이트가 소속사나 자신들이 후원하는 가수들에게 반발하며 임시 폐쇄를 결정하는
일은 가요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랜디스가 팬사이트에 “현수막을 준비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시간상 힘들었지만, 팬사이트의 회원들은 밤을
새가며 현수막을 준비해 MBC <아이돌풋살대회> 촬영 현장에 찾아갔다.
하지만 그날 맴버들은 팬에게 어떠한 제대로 된 인사조차 없었다.
"맴버들이 너무 좋아서 무리한 부탁도 두말없이 들어주고, 얼굴 한번 보겠다고 먼 길
달려온 팬들을 위해 맴버들은 그 짧은 거리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도 녹화가 끝이
나면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겠지... 하고 차가 끊긴 시간까지 기다린 팬들에게 아무런
공지도 없이 녹화 장소를 떠났다"
일이 확산되자 애프터스쿨의 맴버들은 SNS에 사과글을 올리고, 소속사도 사과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405281524363&sec_id=540301